[토요경제=이명진 기자] 3월 둘째 주를 돌아본 제약업계는 가장 역동적인 한주였다. 국내 제약사 18곳이 주총을 열어 해외시장 공략 및 R&D 투자로 고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으며, 유망 스타트업을 찾아 나선 다국적 제약사들과 상위 제약사들의 최대 외부 투자금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반면 거듭된 리베이트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동아제약과 복지부의 행정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노바티스는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 3월 둘째 주(13~19일) 제약업계를 달군 이슈들을 모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다국적제약사, 한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 나서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찾아 나선다. 사노피는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로드쇼 '비바 테크놀로지'에 회사 파트너로 참가할 국내 스타트업을 공모 중이며, 바이엘코리아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그랜츠포앱스코리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도 '메이킹 모어 헬스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에 참여할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찾고 있다. 올해 4회째인 이 프로젝트는 헬스케어 기술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는 게 목표다.
리베이트 노바티스, 첫 건보 정지 약품 되나
불법 리베이트 비리로 논란이 됐던 다국적 제약사 한국노바티스에 대한 보건당국의 행정처분이 최근 완료됐다. 식약처는 약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 노바티스의 치매약 등 3개 제품·13개 품목에 대해 3개월 판매정지 처분을 내리고 당뇨약·고지혈증약 등 14개 제품·30개 품목에는 판매정지 3개월에 과징금 2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노바티스의 17개 품목에 의약품 보험적용을 정지하는 방안과 과징금으로 대체하는 방안 두 가지 카드를 놓고 고심 중이다. 만약 복지부가 보험정지 처분을 내린다면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베링거인겔하임,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임상 돌입

상위 10대 제약사, 외부 투자금 2197억원 '사상 최대'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연구개발을 위한 외부 투자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 외부 투자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상위 10대 제약사 외부 투자 금액은 총 2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외부 투자 금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한미사이언스·유한양행·한독 순이다.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 본격화···'일동 VS 광동'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이 다시금 본격화됐다. 일동제약은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며 자리를 잡은 가운데 광동제약이 본격적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뒤쫒고 있다.
일동제약의 비만치료제 '벨빅'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식욕억제제로, 지난해 146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반면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광동제약은 식욕억제제 '콘트라브'를 선보여 지난해 6개월간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사 간 본격적 경쟁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그동안 침체했던 비만치료제 시장이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동아제약, 또 압수수색...리베이트 정황 포착
리베이트 정황이 포착된 동아제약 본사가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이날 본사 외에도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 제조사 동아ST 등 3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의약품 납품 과정에서 발견된 내부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동아제약은 2012년에도 의료기관 등에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대대적인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89명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한국제약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새 출발
한국제약협회의 명칭이 복지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약 30년 만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변경된다. 그간 제약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명칭 변경안을 허가 받았음에도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명칭 변경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명칭이 최종 변경된 데 따라 제약협회는 대외적인 명칭을 제약바이오협회로 통일할 계획이다.
대웅인피온, 인도네시아 최우수바이오제약사상 수상

대웅인피온의 이번 수상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정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규정과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가입국이 요구하는 기준 모두를 충족, 우수 의약품제약사로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 혁신委' 설치해야"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이 확정된 가운데 원희목 신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 혁신 위원회' 설치를 정책제안했다. 위원회를 통해 정부의 R&D 지원, 허가·규제, 보험약가 제도 등의 정책들과 정부 간 협력 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약 주총 18곳, 해외 시장 공략·R&D 투자 등 '고성장 제시'
국내 제약사 18곳이 지난 17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지난 회기 영업실적 보고와 함께 새 회기 경영목표를 설명했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 제약사들은 새해 공격적 매출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해외공략 각오·신약 파이프라인 소개·집중적 R&D 투자를 통한 신약개발 전념 의지 등을 밝혔다.
한편 17일 주총을 개최한 제약사로는 제일약품·종근당·광동제약·JW중외제약·삼진제약·환인제약·국제약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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