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장우진 기자] 광동제약은 비타500 전속모델 소녀시대를 앞세우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동아제약의 박카스F 슈퍼판매 시작과 글로벌 1위 에너지음료인 레드불 등과 본격 경쟁체제에 돌입하자 ‘1위 굳히기’의 의지로 보인다. 실제 비타500의 2분기 매출은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412억 대비 6% 증가했다.
광동제약의 계속되는 소녀시대 마케팅은 이 같은 시장우위를 확실히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AR)을 선보인데 이어 이를 응용한 체험존을 운영한 바 있다. 또 소녀시대가 최근 발매한 3집 앨범에는 ‘비타민송’이 수록되기도 했으며, 비타민송 광고촬영시 소녀시대가 직접 입었던 의상을 경품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박카스 실적상승·레드불 매출 호조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슈퍼판매를 시작하면서 3분기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박카스는 4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카스F는 지난 8월 슈퍼판매를 결정하고 실질적으로 약 1달간 판매에도 불구하고 290만병 판매, 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광고업계에서 명품카피로 꼽히는 박카스의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의약외품 슈퍼판매와 관련해 ‘의약품 오해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복지부의 제지를 받자 ‘변함없는 그 마음 박카스는 박카스입니다’로 카피를 변경하며 TV광고를 재개햇다.
글로벌 1위 에너지음료인 레드불의 공세도 만만찮다.
레드불은 지난 8월 국내시장 상륙 이후 전국 훼미리마트 한달간 매출은 에너지음료 부분 1위를 차지하며 본격 경쟁체제를 알렸다.
또 10월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개최된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훼미리마트·수입차 브랜드 인피니티와 함께 이벤트 등을 벌이며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이 같은 파상공세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타500은 비타민 음료이고 박카스는 카페인 음료인만큼 특정제품간 경쟁구도로 보지 않는다”며 “이들 제품 외에도 레드불·파워텐·사이다까지 다양한 음료제품이 시중에 나와있는 만큼 박카스 등 새로운 제품의 등장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타500, 소녀시대 활용 AR마케팅 선보여
그러나 경쟁상대가 강력하면 그만큼 부담스러운 법. 박카스의 독보적 약국점유율과 레드불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감안했을 때 광동제약 입장에서는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광동제약을 올 초 비타500 병에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사진을 인쇄한 제품을 선보인 후 점차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소녀시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였다. 비타500 병에 인쇄된 AR코드에 스마트폰을 대면 소녀시대가 가상현실로 나와 춤추는 화면을 볼 수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AR코트 적용 제품을 출시한지 며칠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용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서비스 제공 후 구매자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녀시대를 불러낸 모습을 캡쳐한 후 사진을 게재하고 ‘신기하다’, ‘너무 귀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광동제약의 AR 마케팅은 이에 그치지 않고 AR체험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광동제약은 지난달 14일부터 3일간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 AR 체험관을 마련해 일반인 대상 체험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소녀시대 멤버 9명중 좋아하는 멤버를 불러내 증강현실로 춤과 노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126인치 멀티화면으로 소녀시대 비타민 댄스 감상, 소녀시대 멤버와 사진찍기 체험 등을 운영했다. 또 행사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비타500을 증정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비타민송 댄스대회’를 개최하고 시상 및 기념품 증정을 하기도 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단순히 마시는 건강음료를 넘어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지난 10년간 비타500을 사랑해주신 국민들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소녀시대 3집 앨범, ‘비타민송’ 삽입
최근 소녀시대가 3집 앨범을 발매함에 함께 광동제약도 미소를 띄고 있다. 소녀시대가 부른 비타민송이 이번 3집에 11번 트랙 ‘비타민’이라는 곡 이름으로 실리면서 각종 화제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소녀시대 앨범은 공개와 동시에 국내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으며, ‘비타민’ 역시 한 음원차트에서 5위에 랭크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국내외 팬들은 비타민 송을 듣고 SNS를 통해 ‘힘이 불끈 나네요’, ‘so cool and catchy(멋지고 따라하기 쉽다)’, ‘listening to Vitamin +drink vita500 make my mood up up up!(비타민을 들으며 비타500을 마시는 건 기분좋은 일)’ 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 ‘비타민’은 소녀시대의 활기찬 안무와 ‘난 항상 네편 꼭 기억해줘 사랑해 나는 너의 비타민’이라는 가사로 ‘응원가’라는 별칭도 얻고 있다.
광동제약의 소녀시대 마케팅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광동제약은 비타민송 광고촬영시 소녀시대가 입었던 의상과 사인CD를 내건 이벤트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중이다.
이번 행사는 비타500 사진을 찍어서 비타500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식과 비타민송에 맞춰 직접 춤을 추는 UCC를 보내는 방식 두 가지로 진행된다. 첫 번째 행사는 응모자 수에 따라 미션을 수행·종료되는 방식이며 두 번째 행사는 올 연말까지 응모할 수 있다.
광동제약은 행사종료 후 추첨을 통해 소녀시대가 비타민송 광고 촬영시 착용해던 점퍼와 신발 등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 소녀시대 3집 사인CD, 영화예매권, 비타500 기프티콘 등의 경품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비타500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비타500 출시 10주년을 기념한 소녀시대의 메시지, 컴퓨터·스마트폰 배경화면, 각종 동영상 등 다양한 소녀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12만명 이상의 팬을 거느린 소녀시대의 인기를 감안했을 때 톡톡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1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비타500이 건강음료를 넘어 그 이상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중”이라며 “소녀시대를 통한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비타500을 통해 마시는 즐거움을 더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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