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 '세일' 경쟁

이정현 / 기사승인 : 2006-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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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정기 바겐행사 시작하자 할인점 초특가전 벌여

백화점과 할인점간 영역다툼이 가격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백화점업계의 '여름정기 바겐세일' 에 맞서 할인점업계가 일제히 할인영업을 벌이는 등 맞불공세에 나서기 때문이다.

최근 '상반기 결산대전'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할인행사를 두 차례나 실시한 이마트는 백화점 여름세일을 하루 앞두고 대규모 에누리 행사를 개시한다. 백화점과의 가격전쟁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포석에서다.

이마트는 지난 29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여름상품 에누리 대전` 행사를 열고 청과류를 비롯해 수산, 가공, 생활용품 등 대규모 상품을 에누리 및 기획가로 판매한다. 특히 인기 여름패션과 잡화기획전을 통해 일부 브랜드는 20~30% 할인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900원ㆍ1900원 균일가 행사도 함께한다.

롯데마트도 29일부터 각종 상품전을 계획했다. 1단계로 오는 7월 5일까지 `상반기 결산 최저가격 수준 100대 상품전`을 펼친다. 특히 다음달 6일부터는 13일 동안 `여름정기 디스카운트 세일`을 마련하고 ▷디스카운트 플러스 세일 ▷반값 세일전 ▷신선식품 무진장 세일전 등 무차별 세일 공세를 펼친다.

이번 디스카운트 세일은 총 900여 품목에 걸쳐 1000억원 정도의 물량을 선보여 사실상 백화점 정기세일과 한판승부를 벌인다는 계산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여름패션 기획 초특가전`을 비롯해 `여름건강 해산물 기획전` `여름 에어컨 선풍기 특집전` `물놀이 특선` 등 다채로운 할인행사로 짠돌이 쇼핑족을 유혹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의류팀 박선재 주임은 "최근 백화점뿐 아니라 할인점까지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멀티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이에 따라 백화점의 세일행사에 맞춰 할인점 역시 파괴력 있는 할인행사로 가격전쟁을 벌이는 경향이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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