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에서는 부작용이 없는 인공혈액이 만들어지고, 투명망토가 개발돼 전쟁이나 테러현장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 2일 “과학기술예측조사 결과 오는 2035년까지 652개의 미래과학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과학기술예측조사는 과학기술기본법 제13조 및 동법시행령 제22조에 따라 1994년부터 5년 주기로 추진돼 왔고 이번에 제4회째를 맞이했다.
국과위 등은 “652개 미래기술 중 향후 10년 내에 519개(79.6%)는 기술적으로 실현되며, 294개(45.1%)는 사회에 보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2017년엔 투명하면서도 자유자재로 모양이 변형되는 디스플레이, 2019년엔 의류 등 가상물체에 대한 질감과 촉감을 전달하는 홀로그램 기술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기술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햇빛을 따라 회전하며 태양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해바라기형 주택시스템(2022년)도 기술개발로 실현되며, 기억기록용 브레인 스캔 기술(2027년)은 범죄수사나 의료 진료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주변 자동차들과 통신을 통해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충돌을 방지하는 안전시스템기술(2019년), 서울에서 부산까지 40분만에 갈 수 있는 시속 700㎞급의 초고속 열차를 만들 수 있는 기술(2025년)도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 “과거 예측 70% 이상 실현”
이번 예측조사에서는 미래기술의 실현을 통해 변화될 미래세상의 모습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가정, 학교, 병원 등 13개 공간별 시나리오와 일러스트를 2022년과 2035년 시점별로 달라진 상황을 제시했다. 추후 공간별 미래세상의 모습을 담은 자료는 동영상으로 제작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일반인과 청소년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국가위는 과거에 예측된 미래기술의 실현 여부 평가결과에 따라 부분적 실현까지 포함할 경우 실현율은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정보, 전자, 통신분야의 기술실현이 2019년부터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이어 생명, 의료분야가 2022년으로 가장 늦게 실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현 시점에서 미래기술의 평균 기술수준은 선진국 대비 63.4%로 과거 과학기술예측조사(제2회 47.1%, 제3회 52.2%)보다 꾸준히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과학기술발전의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기술분야에 대해 선제적 영향평가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기철 국과위 상임위원은 “과학기술예측조사는 미래사회의 변화상과 이에 따른 대책마련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해 국가 과학기술정책 수립의 첫 단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