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울진 LG생활연수원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한화그룹, 용인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 Park) 연수원 치료센터로 제공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재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병상 부족사태가 심각해지자 보유하고 있는 연수원 등을 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국가적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LG에 이어 한화도 직원 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하면서 국가적 재난에 기업들의 온정어린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5일 코로나19 환자들의 격리치료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 Park) 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Life Park) 연수원을 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제공=한화그룹]](/news/data/20200305/p179589513779268_786.jpg)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한화생명 임직원과 FP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문금융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개원한 스마트 연수시설이다. 대지 면적은 82,000제곱미터, 연면적은 3만제곱미터에 달하며, 연간 12,000여명의 한화생명 임직원과 FP들의 교육시설로 이용되는 곳이다.
2곳의 숙소동에 침대, 화장실, 샤워시설, TV, 와이파이 환경을 개별적으로 갖춘 20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이 시설에 대해 지난 1월말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다른 활용 방안을 검토중이었다.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비교적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 수원 등 대형병원들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도 장점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구 경북 외 지역에서 민간 연수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화가 처음"이라면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경증환자의 격리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과 LG그룹도 연수원 시설을 경증환자 자가격리를 위한 병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삼성은 지난 2일 병상 부족으로 병원이 아닌 자가에 격리되어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 사내시설을 코로나 치료센터로 제공한 것은 삼성이 처음이다. 총 300실 규모의 영덕연수원은 지난 2017년 완공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 및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
![삼성은 지난 2일 병상 부족으로 병원이 아닌 자가에 격리되어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사진제공=삼성그룹]](/news/data/20200305/p179589513779268_264.jpg)
연수원은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제공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 상황이 해소되고 의료진들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어 4일에는 삼성의료원 의료진들 중 자원 인력들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연수원에 파견해 의료 인력 지원에도 나섰다. 삼성의 의료지원 인력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파견 의료진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게 되며 삼성은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 단위로 돌아가며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지난 4일 383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해진 대구·경북 지역 병상 부족 사태 해결을 돕기 위해 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와 울진 LG생활연수원을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LG그룹]](/news/data/20200305/p179589513779268_753.jpg)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는 연면적 2만5천㎡로 원룸 형태 267실, 아파트 형태 116실을 갖춰 최대 4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LG 측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치료시설을 지원한다"며 "대구·경북 병상 부족이 해결돼 확진자들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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