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도쿄타워

이호영 / 기사승인 : 2007-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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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특이한 한 가정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도쿄 타워’는 홀로 아들을 키운 엄마와 인생의 길목마다 바람처럼 등장했다 사라지는 아버지, 그리고 주인공이 펼치는 가족애가 가슴 뭉클한 릴리 프랭키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어릴 적 자유분방했던 지은이의 모습을 담은 이 소설에서 '도쿄 타워'가 갖는 의미는 옮긴 양윤옥 씨의 말을 빌자면, 우리가 이제껏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봐온 모든 것들이다. 야망의 타워, 성공 타워… 그렇기 때문에 멀고 먼 타워이며, 이 선망의 대상은 때로 삶에 지친 이에게는 곁에 있으나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오래 버려둔 친구같은 타워이며, 예술의 총화인 타워로 이해된다.

가슴 한편에서 추구하던 지성과 예술이 아등바등 대는 삶과 떨어져 공허함을 비출 즈음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무엇을 위해 알고자 애쓰며, 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인지, 여기 폐광이 멀지 않은 규슈 치쿠호 지역의 어린 릴리 프랭키가 전하는 메시지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릴리 프랭키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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