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새 수목극 ‘나쁜 남자’(극본 김재은)에 탤런트 한가인(28)이 주인공으로 캐스팅,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나쁜 남자’는 권력의 줄타기 위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꿔나가는 남자의 야망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미안하다, 사랑한다’(2003), ‘상두야 학교 가자’(2004) 등을 연출한 이형민 PD의 작품이다.
한가인이 맡은 역은 나쁜 남자의 뮤즈 ‘재인’으로 강인하고 현실적이지만 신분상승을 위해 자신의 매력을 적극 활용하는 캐릭터다.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한가인은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라서 너무 긴장되고 한편으로 기대가 되요. ‘나쁜 남자’는 너무 욕심나는 작품이었어요. ‘재인’이라는 역도 이전 드라마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구요. 상대 배우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고 욕심이 나서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어졌어요.”
2002년에 광고 모델로 데뷔한 9년 차 연기자. 그녀는 많은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광고계 블루칩이다. 그런 한가인이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에 연신 “이런 기분 처음이다”, “이런 느낌으로 촬영하는 것이 오랜만이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나쁜 남자’ 촬영을 통해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많아요. 그동안에는 ‘촬영장에 가는 것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라던가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정말 즐겁구나’라는 생각은 솔직히 못했는데 요즘엔 매일 감탄해요. 저에게 이 드라마가 무척 중요한 과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수의 CF에 출연한 한가인은 그로 인해 고정된 이미지로만 대중을 만나게 될까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많은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한가인은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연기력을 가졌지만 늘 외모에 가려 연기가 빛을 못 보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가인에게 있어 ‘나쁜 남자’는 요정이 아닌 배우로 거듭나는 계기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한가인에 대해 광고가 만들어준 이미지만을 떠올려요.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많죠.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완벽한 연기 변신을 하겠다는 욕심은 버렸어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배우가 그 드라마에 완전히 묻어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한편, ‘나쁜 남자’는 일본 NHK의 자회사인 아사이콘텐츠센터(ACC)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이미 일본에 선판매 됐으며, 이례적으로 국내 방영도 하기 전에 일본 내 방송이 확정돼 작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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