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서울시내 7곳에 총 210면의 여성전용 주차장이 설치되고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지하주차장의 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여성이 주로 이용하는 백화점, 할인점 등에는 여성전용주차구획이 생긴다.
또한 여성들의 화장실 앞 줄서기도 사라진다. 지하철 역사, 공원 등에 이미 설치돼 있는 공중화장실의 여성용 변기수가 늘어나고 새로 짓는 공공시설은 설계단계부터 여자화장실 규모가 확대된다.
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여성 친화적 시설로 탈바꿈하고, 보육여성을 위한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유아 플라자도 시내 곳곳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 생활인으로서의 여성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여성정책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약칭 여행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2010년까지 추진되는 여행프로젝트는 돌보는 서울, 일 있는 서울, 넉넉한 서울, 안전한 서울, 편리한 서울의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시는 현재 5개 분야 130여개 사업에 대해 효과 및 재원조달방안 등을 검토 중에 있다.
△여성들의 주차불편, 불안감이 줄어든다
주요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여성들의 주차불편과 불안을 크게 해소할 만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여성전용주차장 설치 및 지하주차장 환경개선 등을 골자로 한 주차장 개선사업이 바로 그것.
서울시는 올해 가락동, 강서농수산물 도매시장 등 7곳에 36억원을 들여 총 210면의 여성전용 주차장을 설치하는 한편, 시, 구영 주차장, 백화점, 할인점 등에 여성우선주차구획을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하공영주차장의 보안등 밝기를 조정하고 CCTV를 추가로 설치해 여성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임산부도 함께 사용토록 관련법령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화장실 앞 줄서기가 사라진다
여성들의 화장실 앞 줄서기도 사라진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372억원을 투입해 여자화장실 변기 468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새로 짓는 공공시설은 설계단계부터 여자화장실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지하철 5~8호선 32개역과 자치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중화장실 79곳에 총 351개의 여성변기를 확충하고, 지하철 1~4호선 역사와 시내 공원 공중화장실 변기도 연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화장실 내부에는 파우더 룸, 에티켓 벨, 1회용 시트, 유아보조의자, 기저귀 교환대, 물품보관 선반 등을 설치해 여성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화장실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보행환경이 '확' 달라진다
서울시는 임산부, 유모차를 갖고 다니는 여성 등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보도턱을 낮추고 울퉁불퉁한 도로면도 깨끗하게 포장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올해 193곳을 대상지로 선정, 10월말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보도상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볼라드 중 횡단보도 위의 볼라드는 제거된다. 또한 보도의 오르내림 단차를 1cm 이하가 되도록 설치해 휠체어, 유모차 등의 통행이 쉬워진다.
또한 범죄우려와 차량소음, 매연 등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지하보차도도 '확' 바뀐다. 시는 시내 지하보차도 및 지하보도 198곳에 대한 일제조사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연차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문화시설, 여성친화적시설로 '탈바꿈'
여성들의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 이용이 편해진다.
시는 우선 서울시청 신청사에 자녀를 동반한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지상 2~3층 일부에 수유실 및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과 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유아를 동반한 여성의 문화재 관람편의를 위해 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경희궁 등에서 유모차를 대여해 주고, 청계천 문화관에서는 이달부터 청계천 관람객을 위해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도서관 등 시.구립 문화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연내 종합적인 개선계획을 수립, 여성친화적 시설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영아부터 청소년까지, 건강한 자녀양육 환경 조성
시는 현재 추진 중인 통폐합 동 청사, 보육정보센터를 활용해 보육시설, 육아정보나눔터, 체험학습장, 장난감 대여시설 등 보육토탈서비스제공 시설이 들어선 '0★5 영유아 플라자'를 설치하기로 했다.
폐지되는 동청사 100곳 중 약 50곳은 영유아플라자로 거듭난다. 또한 공공보육시설이 없는 동과 보육수급율이 60% 미만인 동에 대해서는 실태분석을 거쳐 2010년까지 총 70개의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중독 치료, 예방센터인 가칭 아이윌(I Will)센터를 광진구청소년수련관 내에 설치해 이달 말 개소할 계획이다. 아이윌센터는 인터넷 중독에 대한 개인, 부모 상담을 비롯해 치료와 예방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 여성정책, '양성평등'에서 '행복까지'로 전환
이봉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여행프로젝트는 지금까지의 양성평등을 넘어 여성들의 생활 속 불편, 불안요소를 없애고 사회참여를 촉진하는 여성 친화적 도시를 만들자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행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정책의 지평이 양성평등, 여성 일자리 창출 등에서 도로, 교통, 문화 등 도시생활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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