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을 입고 일에 대한 자부심과 끈기를 몸과 마음에 무장하는 거죠."
얼핏 처음 본 사람은 그를 헌병으로 착각한다. 군화, 검은 선글라스, 어깨 휘장을 두른 모습은 영락없이 헌병이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내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된다. LIG손해보험 로고가 부대의 군번 대신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LIG손보 안동지점 영주영업소의 보험설계사다.
그렇다고 김도균(37)씨의 이런 분장(?)이 헌병과 아예 동떨어진 발상은 아니었다. 실제로 김 씨는 91년부터 93년까지 헌병대에서 복무했다. 이때부터 헌병 마케팅에 대해 생각했다는 그는 "제대로 된 상품설명과 서비스가 없었다면 특이한 복장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특이한 영업 스타일은 항상 주변의 이목을 끈다. 그러나 한번 보고 지나가는 눈요기에서 그치지 않고, 한번 보인 가입자의 관심을 마음을 사로잡는 꼼꼼한 서비스로 잇는 게 그의 노하우다.
그의 마케팅은 가입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연고 위주의 방식에서 '개척 영업'을 펼치는 그에게 가입자 스스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2005년 8월 당시 220만원이던 월 매출은 지난해 12월 1240만원으로 5배 가까이 뛰었다.
최근에는 영주 경찰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제대 후 가입자와 사회에 희망을 주는 LC(LIG Consultant)로서 거듭난 그는 보험영업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제복을 입으면서 사회에 도움이 되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하는 김씨는 2005년 7월 LIG손보에 입사하면서부터 평일 아침 한 시간씩 동네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수신호 봉사를 해왔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