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지난 5일 유럽연합(EU)의 자국 석유사업 투자를 반대한다고 재차 천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EU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원유, 천연가스 유정과 해외 송유관 등 석유사업 부문에 대한 EU의 투자에 반대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1998년 50개국과 체결한 '에너지 헌장(Energy Charter)'의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석유 운송과 투자에 관련된 일부 '장치(mechanisms)'들은 아직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국 에너지 분야에 새로운 국제기구가 마련될 필요 역시 없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EU 대표단의 모스크바 방문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담당 집행위원과 베니타 페레로-발트너 EU 대외관계 담당 집행위원, EU 순번제 의장국인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 등으로 구성된 EU 대표단은 러시아산 에너지의 수급 안정성 제고를 위해 이날 라브로프 장관 등 러시아 정부 고위 관리들과 협상에 나섰다. (모스크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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