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비대위원장 놓고 ‘날선 신경전’

유명환 / 기사승인 : 2014-08-04 14: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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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 가닥 잡힌 가운데…당내 의원 반대 목소리 ‘솔솔’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7·30 재보궐선거에서 대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 당내 갈등이 양산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현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맞은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새정치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상임고문단과 중진의원, 초·재선의원, 광역·기초단체장, 시도의회의장, 시도당위원장들과 각 단위별로 비상회의를 열고 의견조율 과정을 거쳤다.


비상회의에서는 비대위원장은 박 원내대표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총사퇴로 유일하게 남은 선출직 당직자이면서 정통성을 갖추고 있다는게 이유다. 유례없는 위기를 정면돌파할 만한 적임자라는 평가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원대대표직을 수행하며 리더십을 보여줬고 특정 계파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계파색이 엷어 당내 여러 세력과 잘 통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강점으로 꼽고 있다.


박범게 원대변인은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일관된 흐름 있다는 정도로 말할 수 있다. 박 원내대표가 맡아달라는 것은 분명한 흐름이었다"며 박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영선 비대위원장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고 있는 셈이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대 가능성애 대해 “일각에서 그런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충분한 논의가 이뤄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누가 유력하다고 얘기하기에는 조금 이르지 않나 싶다”며 박영선 대세론을 시기상조로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는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새정치연합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계파갈등이 다시 불붙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의원총회 큰 틀의 비대위 구성 원칙을 결정한 뒤 이번주 중으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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