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세헌기자] 스위스 다보스에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제44차 세계경제포럼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미래성장 동력을 찾는 한화그룹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한화그룹은 이번에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을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김민정 한화갤러리아 상무 등 5명이 다보스포럼을 찾았다.
이들은 이번 다보스포럼을 통해 태양광을 비롯한 에너지 업계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금융·에너지 기업 CEO들과 잇따라 면담하는 등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과 함께 미래 신성장 동력의 방향을 탐색하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화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태양광사업을 알리고, 그 미래 가능성을 알리는 장으로 다보스포럼을 적극 활용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유럽·일본·중국·미국 등이 태양광 4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한 40~45GW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특히 김 대표는 중국과 일본 태양광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주목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원전의 비중을 줄이고 태양광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은 석탄 사용을 줄이는 대안으로 태양광을 적극 채택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것. 그는 “중국의 경우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매년 20GW 이상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오는 2020년에는 150GW 이상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완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태양광은 도심과 가정에 분산형으로 설치가 가능해 초대형 발전소를 짓기 위해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나 송배전시설 설치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라며 우리나라에서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태양광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은 “한화그룹은 이 같은 태양광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태양광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 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단순한 태양광 관련 (셀·모듈) 제조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소까지 운영하고 투자하면 태양광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돼, 전기에너지 생산에서 태양광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전략에 따라 태양광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에 위치한 공장에 200MW 규모의 셀 생산라인 증설에 돌입했다. 현재 한화큐셀은 독일에 200MW, 말레이시아에 900MW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200MW 증설이 완료되고 본격적으로 가동이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가 되면 한화큐셀의 셀 생산능력은 총 1.3GW가 된다.
한편 이번 다보스포럼을 찾은 한화그룹 경영진은 AIG, 칼라힐그룹, 다우케미칼 등 세계적 기업의 CEO와 면담을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한화그룹이 설치한 다보스포럼 콩그레스센터(Davos Congress Centre) 지붕의 태양광 발전설비도 화제가 되고 있다.
김동관 전략마케팅실장은 지난 2012년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전 세계 친환경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보스시와 다보스포럼의 친환경 정신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태양광 모듈 기증을 제안했고, 지난해 12월 280kW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통해 결실을 맺은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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