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광고, 효과 의문”

전성운 / 기사승인 : 2012-05-18 15: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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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광고주’ GM 계약 해지, 새로운 전략 절실

최근 거대 광고주중 하나인 GM이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면서 페이스북의 광고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 “제너럴 모터스(GM)가 페이스 북의 광고가 효력이 없다며 더 이상 정기 광고를 게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GM은 대신 “광고 효과 계측을 위해 이따금씩 광고를 게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AP와 CNBC가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연결망은 무척 넓지만 그리 깊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페이스북 회원들 중 사이트의 광고를 클릭해서 실제 상품을 사거나 그것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매우 드문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 대상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해서 겨우 13%만이 페이스북을 ‘완전히’ 또는 ‘많이’ 신뢰한다고 답했다. 반면 대다수인 59%는 페이스북을 ‘아주 조금’ 믿거나 “전혀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 최근 페이스북내 정기광고를 중단한 美자동차 기업 제네럴 모터스(GM)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와 페이스 북 회사의 타겟 광고는 그러나 반드시 서로 상충되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은 가입자에 대한 정보를 곧장 광고주들에게 제공하지는 않고 있다. 그 대신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 ‘영화 관람객’,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처럼 광고 타겟을 그룹별로 잡는 것이 낫다고 여긴다. 다만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찾아내는가는 페이스북에 달렸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아직까지는 그런 조직을 성공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3%가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광고들을 ‘거의 안 본다’거나 ‘전혀 안 본다’는 사람들이었다.


세계적으로는 9억 명 이상, 미국의 성인 가운데 40% 이상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페이스북에 로그인하고 있으며 주로 소식을 접하고 개인적인 견해를 나누거나 사진을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페이스북을 높이 평가하거나 페이스북에 올린 자기 개인정보의 프라이버시가 지켜진다는 것에 부정적 견해를 표현한 것이다.


때문에 페이스북 유저들의 사이트상 광고에 대한 신뢰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광고주들은 자기네 상품 메시지에 대해 사람들이 즉각 반응해주기를 원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에 더 많이 연구를 해서 광고를 그들 입맛에 맞도록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페이스북은 기업 공개를 앞두고 IPO 부담액이 거의 1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의 유저 1인당 광고 수가는 2009년 3.07달러에서 지난해 4.34달러로 약간 상승했다. 그러나 비슷한 유형의 구글 광고 경우엔 유저 1인당 광고 매출이 연 30달러를 넘고 있으며 같은 조사에서 71%가 넘는 응답자가 광고에 호감을 표시해 페이스북의 51%와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역시 일반 유저처럼 웹상의 가상의 친구들은 무수히 많겠지만 실제로 현실에서 친구인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페이스북의 광고를 둘러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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