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의 전쟁, 이제 땀주사로 해결한다

박태석 / 기사승인 : 2012-06-08 14:41:50
  • -
  • +
  • 인쇄
신경전달물질 비정상적 분비돼 다한증 나타나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누구나 공감하는 고민거리인 땀. 하지만 서늘한 날에도 유독 흐르는 땀 때문에 말 못할 고민에 휩싸이는 사람들이 있다. 과도한 땀 분비 증상인 ‘다한증’을 겪는 환자들은 단순히 기온이 높을 때만 땀을 흘리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다한증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다미안김양제피부과에 따르면 다한증은 땀을 분비하는 땀샘이 많아서가 아니고, 땀 분비 기능이 과도하게 항진돼 발생한다.


성재영 다미안김양제피부과 원장은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의 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면서 다한증이 나타난다”며 “땀 분비에 따라 국소적 혹은 전신적 다한증으로, 발생 원인에 따라서는 본태성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구분한다”고 말했다.


본태성 다한증은 아세틸콜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로 악화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있다.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서혜부 등 국소적으로 발생한다. 이차성 다한증은 만성 감염, 갑상선기능 항진증,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악성 종양 등의 질환에 의해 보통 전신으로 땀이 나온다.


다한증 치료는 대표적으로 내시경적신경절제술을 이용하며, 약물도포나 전기염동요법,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성 원장은 수술적 신경절제술의 경우 보상성 다한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다한증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보상성 다한증은 치료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질환이다.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교감신경 차단 효과를 이용해 땀의 분비 자체를 억제하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보톡스를 이용한 땀주사가 주목받는 추세다.


보톡스를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주사할 경우 땀샘에 분포되어 있는 아세틸콜린를 억제해 땀 분비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증상에 따라서 감소 정도가 차이가 있으며, 간혹 여름철 더위로 인해 겨드랑이 부위에 땀이 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땀주사 보톡스를 시술을 많이 한다. 다한증 땀주사는 시술 3일 후부터 반응하기 시작해 보통 3~4개월간, 최대 6개월 이상 지속 효과가 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