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야 스포츠카야?

전성운 / 기사승인 : 2012-06-15 17: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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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페라리’ 맞먹는 3억 원짜리 경주마 화제

최근 최고급 스포츠카 맞먹는 3억 원대 최고가 경주마가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해 화제다. KRA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 소속 오호극 마주가 미국 오칼라 브리더즈 세일에서 2억6500만원에 구매한 ‘헤니 휴즈(Henny Hughes)’의 2세 암말이 지난 2일 경주마 데뷔를 위해 서울경마공원으로 입사했다”고 밝혔다. 경매낙찰가, 보험, 수송비용까지 합치면 최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에 맞먹는 3억원 이상의 몸값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 22만 5천 달러에 낙찰된 2세암말과 오호극 마주, 최봉주 조교사

이 암말은 세계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고 있는 ‘스톰캣’의 피를 잇는 명문혈통의 씨수말 ‘헤니 휴즈(Henny Hughes)’의 자마로 오호극 마주의 아들이자 코리아호스타운 경주마 생산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종환씨가 직접 미국 현지에서 구매, 서울경마공원 16조에 입사해 최봉주 조교사의 관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매에서 이처럼 고가에 낙찰 받은 외국산마는 이번이 처음으로 작년까진 가격 상한이었던 7만 달러에 맞춰 수입됐지만 올해부턴 암말에 한해 구매상한선이 없어져 한국경마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이전 한국경마에 등록된 외국산마 가운데 역대 최고가는 가격제한 없이 개별구매가 허용됐던 2004년에 ‘이터널챔피언’이 기록한 1억2507만원이다.


오호극 마주는 “당초 미국경매에서 1억에서 1억 5천 정도의 씨암말로 활용할 수 있는 경주마를 구매할 생각이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마방에서 부담갖지 않고 훈련시켜 좋은 성적을 거둬줬으면 한다. 향후 씨암말로 데뷔시켜 세계경마를 호령하는 명마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해외 경주마 생산시장에서는 경주마의 뛰어난 장점은 씨암말로부터 60% 가까이 이어받는다는 보고가 있다”며 “향후 도입되는 고가의 암말들은 경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메니피(약 40억), 엑스플로잇(약 29억) 등 한국마사회 소속의 세계최고수준의 씨수말들과 함께 한국형 경주마 생산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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