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 빈 라덴 사건 ‘무능력·공모’ 일축

토요경제 / 기사승인 : 2011-05-17 17: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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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절대 알카에다와 공모하지 않았다” 항변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9일 파키스탄에서 미군의 오사마 빈 라덴의 살해 사건은 빈 라덴 은신에 파키스탄이 공모했고 그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파키스탄이 무능력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길라니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파키스탄의 공모와 무능력 주장은 가당치 않다”며 “파키스탄 정보기관 등이 알카에다와 공모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음흉한 것”이라고 밝혔다.
길라니 총리는 또 파키스탄이 빈 라덴을 추적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파키스탄에게만 빈 라덴의 은신처를 찾지 못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정보기관의 실패가 있었다”며 “이는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 정보기관들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미 관리들은 빈 라덴의 은신에 파키스탄 군부 및 정보기관 내 공모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빈 라덴이 어떻게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지역인 아보타바드에서 6년 가까이 지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 정부는 빈 라덴이 파키스탄 내 지원을 받았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길라니 총리는 “미국 네이비실의 빈 라덴 은신처 급습과 같은 독단적인 행위는 중대한 결과를 맞게 될 위험이 있다”며 “그러나 파키스탄은 미국과의 관계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길라니 총리는 “무고한 파키스타인들에 대한 테러공격을 잇달아 벌인 빈 라덴의 제거는 적절한 처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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