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행 전 고법부장 판사는 어떤 사람이었나?

최윤지 / 기사승인 : 2006-08-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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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코스만 달려온 25년 법조인생


법조 브로커 김홍수로부터 1억3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조관행(50) 전 고법판사는 지난 1982년 법조계 입문 이후 탄탄대로를 걸어온 엘리트 법관이다.

첫 번째 응시했던 사법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던 것이 인생 최대의 실패였을 뿐 법조인이 된 후에는 연일 성공가도를 달렸다.

1994년에는 사법연수원 동기 중 선두주자에게 돌아간다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발탁돼 3년 동안 근무했으며 1999년에는 사법연수원 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2005년 차관급 대우를 받는 대전고법 수석부장, 올해 2월에는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임용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촉망받는 판사였지만 안팎에선 조씨를 두고 엇갈린 평들도 불거져 나왔다.

특히 몇몇 변호인 사이에서는 ‘권위적’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터무니없는 논리를 펼쳐 다시는 재판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는 악평도 있었다.

이번 법조비리에 대한 검찰 내사가 시작된 후 조씨가 7차례나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동안 선·후배 법관의 도움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내리막길이라곤 없을 것 같았던 조씨는 결국 후배가 발부한 구속영장에 따라 서울 성동구치소에 수감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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