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 김연아, 체육훈장 청룡장 추진

박진호 / 기사승인 : 2014-03-17 19: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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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박승희도 '체육발전 유공자 서훈 기준' 특례 조항 적용 예정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강화된 훈장 서훈 기준으로 인해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을 받을 수 없을 상황에 놓였던 '피겨 여왕' 김연아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훈장 수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아와 함께 '빙속 여제' 이상화와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쇼트트랙 스타 박승희에게도 체육훈장 청룡장 수여가 추진된다.


김연아는 물론 이상화와 박승희는 자신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통해 세계무대에서 여러차례 국위를 선양했으며, 국내를 너머 세계적인 선수로 각광을 받았다. 당연히 체육훈장 청룡장의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문체부가 지난 2010년부터 안전행정부와 서훈 기준 강화를 협의한 끝에 지난 2012년 최종 확정했으며 2년 간 유예기간을 둔 끝에 올해부터 이를 적용하고 있다.


체육훈장은 등급에 따라 1등급인 청룡장부터 2등급인 맹호장, 3등급인 거상장, 4등급인 백마장, 5등급인 기린장 등 5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개정된 서훈 기준에 의하면 이중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기 위해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이상을 획득해야한다.


육상이나 수영처럼 다관왕이 가능한 종목이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양궁이나 쇼트트랙 종목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기대하기가 어렵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연아는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다소 아쉬운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획득해 개정안에 의해 청룡장을 받을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서훈점수도 1424점이어서 청룡장을 받기 위해서는 76점을 더 받아야 하지만 이미 김연아는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따라서 문체부는 오랫동안 세계 피겨 여왕으로 군림하며,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속에 떨친 김연아에게 국위선양 및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체육발전 유공자 서훈 기준' 특례 조항을 적용하여 청룡장 수여를 추진할 예정이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부분 2연패에 성공하고, 세계 신기록만 4번을 작성했으며, 올림픽 기록도 갈아치우는 등,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최고의 스프린터로서 국위 선양에 큰 기여를 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역시 납득하기 힘든 판정에 분루를 삼켰던 박승희는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도 여자 500m에서 1위로 달리다가 상대 선수에게 밀려 넘어지며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두 번이나 넘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레이스를 완주하는 투지를 발휘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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