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기술수출로 5천억 벌었다

설경진 / 기사승인 : 2007-03-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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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술 및 경영기법 수출로 1천억 로열티 수익 기대

- SK㈜ 정유시설 관련 기술·SKT 무선통신 기술 등 수출

SK그룹이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수출을 통해 1999년 이래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올해에도 기술과 경영기법 수출을 통해 올 한해에만 최소 1000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은 그동안 기술 컨설팅과 경영기법 등 무형 자산을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익원으로 집중 육성해 왔으며 주력기업인 SK(주)의 경우 1999년 이래 모두 4600억원의 로열티를 거둬 들였다.

원유 정제 부문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K(주)는 로열티 수입이 1999년 20억원 달러 수준이었으나 2000년 188억원, 2001년 357억원, 2002년 670억원, 2003년 760억원, 20004년 794억, 2005년 900억원 등으로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915억원을 기록했다.

SK㈜는 1998년 가나 TOR사와 1200만달러 규모의 중질유 분해 공장 시운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999년 타이완 포모사와 400만불 정유/화학설비 운전 및 보수 컨설팅 계약, 2001년 일본 이멕스사와 경유매연 여과장치 수출계약 등을 통해 이같은 수입을 올렸다.

쿠웨이트 KNPC사에 대한 정유공장 노하우 수출, 나이지리아 EPCL사에 대한 유지보수 컨설팅 등도 SK(주)가 로열티 수입을 올린 무형자산 수출품목들이다. SK(주)는 올해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추가 수익이 기대하고 있다.

SK그룹의 또 다른 주력기업인 SK텔레콤 역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상당한 규모의 기술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1년 4월 중국 유니콤 신시공(新時空)이동통신유한공사와 100만 달러 규모의 CDMA 기술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이래 2002년 이스라엘과 대만에 무선플렛폼 기술을 수출해 40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컬러링 기술의 특허를 통해 미국은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에서도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003년 4월 베트남의 S-Telecom사에 처음으로 170만 달러 규모의 컬러링 장비를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2007년 컬러링 장비 수출금액도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SK케미칼도 SK케미칼도 중국의 민간 합작사인 HSP사에 PTA 관련 화학공정 컨설팅 협약을 맺고, 컨설팅비로 50만 달러를 받은 바 있으며 향후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따라 추가 기술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SK그룹 권오용 전무는 "정유시설 관련 기술과 운영노하우, 무선통신 분야의 기술 등을 '무형자산 상품화'라는 차원에서 수출하고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고 노하우 등과 같은 무형자산 상품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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