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초호화 캐스팅 공개

박진호 / 기사승인 : 2015-02-17 10: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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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다에 역에 임선혜-임혜영-김순영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지난 16일, 주인공 팬텀 역으로 류정한-박효신-카이의 캐스팅을 발표했던 뮤지컬 ‘팬텀’이 팬텀의 뮤즈인 크리스틴 다에를 비롯한 전체 캐스팅을 발표했다.


팬텀과의 만남을 통해 천부적인 음악적인 재능을 키워가는 프리마돈나이자 뮤즈인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를 비롯해 임혜영, 김순영이 캐스팅 됐다.
유럽 고(古)음악계의 정상에 우뚝 선 유일한 동양인 프리마돈나인 임선혜는 세계가 인정한 소프라노로 미국,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크리스틴 다에 역이 임선혜를 낙점하고 장문의 편지를 써 보내기도 했으며 카네기 홀 공연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임선혜와 단독 미팅 하는 등 2년여에 걸쳐 섭외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요한슨은 “놀랍도록 유연하고 섬세한 테크닉과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그녀는 완벽하게 크리스틴 다에를 소화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였다.”며 “그녀와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갈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다”고 임선혜를 캐스팅한 소감을 밝혔다.
소프라노 임선혜는 23살에 벨기에 출신 고음악의 거장 필립 헤레베게(Philippa Herreweghe)에게 발탁된 후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해 왔으며 바흐, 헨델, 모차르트를 주요 레퍼토리로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 르네 야콥스(Rene Jacobs) 등 고음악계 거장들을 비롯하여 주빈 메타(Zubin Mehta), 리카르도 샤이(Riccardo Chailly), 마렉 야놉스키(Marek Janovski), 만프레드 호넥(Manfred Honeck) 등의 지휘로 뉴욕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피츠버그 심포니,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과 함께 뉴욕 카네기홀, 맨해튼 링컨센터, 베를린 슈타츠오퍼, 함부르크 극장, 파리 오페라하우스 등 전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있다.
서정적인 음색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거장들로부터 실력을 검증 받은 만큼 그 동안 쌓아온 세계적인 명성을 뮤지컬 ‘팬텀’을 통해 여실히 보여 줄 것이라 기대 된다.
국내에서 많은 인지도를 쌓고 있는 뮤지컬 배우 임혜영은 성악을 전공하였으며 출중한 연기력도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여배우로 국내 최초의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싱잉 인 더 스카이’에서 118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이 페어 레이디’의 여주인공 역을 거머쥐며 ‘뮤지컬계의 신데렐라’로 등장한 이래 ‘지킬 앤 하이드’, ‘미스사이공’,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레베카’ 등에서 활약하며 차근차근 입지를 다녀왔다.
임혜영은 특히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에서 10단 고음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가장 화려하고 높은 고음을 넘나드는 소프라노의 음역대를 소화해 낼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외모까지 갖춰 크리스틴 다에 역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한 명의 크리스틴 다에 역을 맡은 소프라노 김순영은 청중의 감성을 울리는 짙은 호소력과 동시에 서정적인 음색을 지녔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순영은 유럽과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차세대 소프라노로 한 차원 깊은 발성과 특별한 음색을 통해 제작진을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로버튼 요한슨은 “풍부한 성량과 탁월한 연기력이 압도적이다. 뮤지컬 무대에 신선함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것”이라며 김순영을 캐스팅한 것에 상당한 만족감과 더불어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극장장이 된 남편의 권력으로 디바 자리를 차지하지만 크리스틴 다에의 등장으로 자리를 위협받는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신영숙이 캐스팅 되었다. ‘명성황후’로 데뷔하여 ‘캣츠’의 그리자벨라 역으로 주목을 받았고 ‘모차르트!’와 ‘레베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신영숙과 함께 파리 오페라 극장의 이전 극장장으로서 극단 사람들 사이에서 선망 받는 인물이자 팬텀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제라드 카리에르 역에는 박철호와 이정열이 캐스팅 됐다.
또한 수려한 외모를 가진 샴페인 기업 샴파뉴 포춘의 상속자이자 오페라 극장의 최고 후원자로서 크리스틴을 후원해 주는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은 에녹과 강성욱이,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극장장이자 마담 카를로타의 남편으로 욕심 많고 비열한 성격의 무슈 숄레로 이상준이 맡는다.
한편, 뮤지컬 ‘팬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 김주원이 제라드 카리에르의 연인이자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발레리나인 벨라도라 역으로 황혜민, 최예원과 함께 캐스팅 됐다.
김주원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를 나와 199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2012년까지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의 자리를 지킨 최 정상급 발레리나로 2006년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에서 강수진에 이어 동양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고에게만 허락 된 ‘프리마 발레리나’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운 몸의 언어로 벨라도바의 인생과 감정을 다양하게 표출하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전임교수로서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그 동안 국악, 재즈, 클래식 등 여러 분야의 공연에서 합동 무대를 가져온 김주원은 뮤지컬 무대를 통해 더욱 특별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팬텀’에서는 고전 발레에 정통한 발레리나와 발레리노가 안무를 펼치는 장면이 백미로 평가되고 있으며, 벨라도바가 발레 연습을 하는 장면은 드가(Edgar De Gas)의 발레 연작에서 영감을 받아 우아하고 품격 있게 연출 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원과 함께 발라도바 역을 맡게 된 황혜민은 워싱턴 키로프 발레학교와 세계적인 발레리나를 배출한 명문 학교인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한 후 현재 유니버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이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녀만의 카리스마로 단숨에 무대를 장악하는 힘을 가졌으며 오랜 무대 경험으로 노련한 연기력과 세련된 발레의 진수를 보여주는 발레리나로 극찬을 받고 있다.
황혜민은 그동안 깊이 있는 예술성과 탄탄한 테크닉을 겸비한 그녀는 클래식 발레의 절제된 기품,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드라마 발레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현대 발레 이어리 킬리안(Ji?iKylian)의 ‘프티 모르(Petite Mort)’ 등 작품을 통해 깊이 있고 절제된 모습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녀는 대만, 일본, 북미 등 해외공연마다 현지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유니버설발레단 간판 스타로서 화려한 면모를 지켜오고 있다. 또한 김주원과 함께 창작발레 ‘심청’과 ‘춘향’ 등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 발레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 한명의 벨라도바를 소화하는 최예원은 숙명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이원국 발레단에서 활약 중인 주목 받는 신예 발레리나로 세계적인 발레리노 이원국 단장이 창단한 순수 예술 단체인 이원국 발레단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접목한 새로운 창작 발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과 함께 젊은 카리에르를 연기하는 것은 발레리노 윤전일과 알렉스가 맡았다. 국립 발레단과 루마니아 국립 오페라발레단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으며 ‘댄싱9’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윤전일은 화려한 스펙과 유려한 춤 솜씨로 한창 주목 받고 있는 스타 발레리노다. 또한 발레리노 알렉스는 발레의 고장 러시아 출신의 촉망 받는 발레리노로 우즈베키스탄 볼쇼이 발레단을 거쳐 현재 이원국 발레단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활약하고 있다.

한편, 국내 최초로 오는 4월 28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무대에 올려지는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추리 소설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극작가 아서 코핏(Arthur Lee Kopit)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Maury Yeston)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7월 26일까지 계속되며, 2월 26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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