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파괴 '끝판왕' 아마존, '스마트폰'까지?

전성운 / 기사승인 : 2012-07-13 11: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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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MS 임원 영입, ‘비밀프로젝트’ 수행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세계최대’의 오픈마켓·전자책 판매 업체 아마존이 스마트폰 시장에 진츨한다. 이미 킨들파이어를 통해 태블릿PC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임원을 영입하고 부품업체와 제품 테스트에 나서는 등 이르면 올 10월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아시아 부품공급업체와 스마트폰 양산을 위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준비 중인 스마트폰은 4~5인치 화면이며,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저가 전략을 고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닷컴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담당 임원을 영입하고 자사 브랜드의 스마트폰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마존닷컴의 스마트폰 개발 소문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전 MS 모바일담당 로버츠 윌리엄스는 최근 링크트인과 트위터 등을 통해 아마존 앱스토어 담당임원으로 영입됐음을 알렸다. MS에서 15년간 근무해온 그는 최근 4년간 MS의 윈도우 사업부에서 사업개발 담당 선임임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마존에서 중요한 비밀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고 밝혀 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개발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이 대만의 폭스콘과 공동으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 위탁제조업체인 홍하이정밀공업의 자회사로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생산업체로 유명하다.


아마존은 삼성전자나 애플이 이미 선진국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킨들파이어 주 사용자들과 중국 등 저가 시장을 겨냥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은 프리미엄과 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공존하는 전자기기 최대 시장으로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투자분석회사 니드햄&컴퍼니의 최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3310만대로 같은 기간 2500만대를 판매한 미국시장을 앞질렀다. 이는 보다 164%가 증가한 것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다.


아마존은 작년 9월 7인치 태블릿PC 킨들파이어를 공개하면서 애플의 아이패드가 독주하고 있던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어 단숨에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여기에 현재 개발 중인 아마존의 스마트폰이 올 10월경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고 있어 애플 아이폰5와의 대결도 볼만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마존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킨들파이어 역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구동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단말기 판매 수익보다 전자서적 등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역시 이러한 전략을 이어가 저가로 보급해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 외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가격 경쟁과 콘텐츠, 서비스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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