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 집을 나선다면 휴가 후 돌아오는 건 즐거운 추억이 아니라 각종 육체적, 정신적 고통일 것이다. 더운 날씨와 바뀐 환경은 우리의 몸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인데, 바캉스 용품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 철저한 준비와 대응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여름 휴가철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일사병이다. 일사병은 강한 햇볕에 노출됐을 때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발생하는 병이다.
그로 인해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현기증과 무력감이 나타나고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를 하기도 하고 복통, 식욕부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에는 근육 경련과 함께 의식을 잃기도 한다. 만약 휴가 중 이런 증상들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충분히 쉬도록 해야 한다.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으므로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수분을 보충하도록 한다. 수박이나 참외 등 제철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여름에는 강렬한 자외선과 높은 온도에 그대로 노출된 피부가 쉽게 손상되기도 한다. 특히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피부가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열기를 진정시켜주도록 하자.
단 얼음주머니는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수건으로 한번 감싸고 찜질해야 한다. 냉찜질로 열기가 가라앉았다면 천연재료를 이용한 팩을 해주면 효과적이다.
열기를 제거해주고 진정효과가 있는 감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억제하고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 준다. 또 미백효과도 있어 그을린 피부를 하얗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수박팩도 좋은데, 햇볕에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
◇ 위장 기능 떨어지면 배를 따뜻하게
또 휴가 기간에는 불규칙한 식사와 과식, 폭식 등으로 위장 기능이 떨어져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일단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알코올 등을 삼가고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속이 거북하고 체기가 있을 때는 무즙을 이용하면 좋다. 무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 효소가 있어 소화를 촉진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 명치와 배꼽의 중간 지점인 중완혈을 손끝으로 눌러주거나 손바닥으로 밀듯이 마사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갑작스런 활동이나 오랜 운전 등으로 어깨가 뭉치고 아플 때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두 손을 어깨 위에 올린 뒤 팔꿈치로 원을 그리듯 앞에서 뒤로, 그리고 뒤에서 앞으로 돌려주면 된다. 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틈틈이 해주면 효과적이다.
어깨 피로나 통증 해소에는 경혈점을 지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가슴과 어깨선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견정혈을 지속적으로 눌러주면 어깨와 통증의 완화된다.
김소형 한의학박사는 “휴가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것이지만 무리한 일정과 불규칙한 생활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 복귀해서도 휴가 후유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피로하다면 잠들기 전 족욕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근육과 신경계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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