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는 족족 대출금 갚느라…”

전성운 / 기사승인 : 2012-07-19 17: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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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진 직장인 절반, "나는 하우스 푸어"


과거 부동산이 폭등했던 시기에 무리하게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이 최근 부동산이 장기 침체에 들어서면서 원금과 이자 상환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바로 ‘하우스 푸어’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집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 2명 중 1명은 자신을 ‘하우스 푸어’라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 277명에게 하우스 푸어인지 질문한 결과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49.1%가 본인 스스로를 ‘하우스 푸어’라고 답했다.


하우스 푸어라고 답한 응답자를 거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6개 광역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거주자 55.3%가 ‘하우스 푸어’라고 답해 타 지역에 비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서울(54.6%), 경기(44.49%) 순이었으며, 대조적으로 지방 거주자 중에는 22.6%만이 스스로를 하우스 푸어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들이 전체 가계소득 중, 매월 주택담보 대출 이자 및 원금상환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21%였고 이는 ‘서울’지역이 가장 높았다. 서울에 거주하며 집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전체 가계 소득 중 28%를 대출금 상환으로 지출하고 있었고, 6개 광역시 거주자들은 24%, 경기지역 19%, 지방은 11%로 가장 낮았다.


그렇다면 이들이 생각하는 하우스 푸어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 집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하우스 푸어가 생기는 원인으로 ‘정부의 불안정한 부동산 정책’(5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개인의 과도한 투자 욕심’(36.5%), ‘세계적인 경제 불황’(11.2%) 등을 원인으로 돌렸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이 기대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집값 부양책을 써야 한다’(12.7%)는 의견 보다 ‘모든 지역의 집값을 현재보다 더 내려야 한다(40.3%)는 의견이 더 많았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은 1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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