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순수.섹시 다 보여줄께요”

장해리 / 기사승인 : 2007-08-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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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에서 연정품은 매력녀..충무로뿐 아니라 광고계 ‘러브콜’

배우 박시연의 성장이 눈부시다. ‘에릭의 연인’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뒤에도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톱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 '사랑'으로 에릭과의 결별 후유증을 털어냈다.

지난달 28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첫사랑의 추억담을 밝힐 정도로 그녀는 밝아져 있었다.

영화 '사랑'은 첫사랑 여인 미주(박시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거친 남자 채인호(주진모)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번 작품에서 부산 사투리를 구수하게 표현해낸 박시연은 "고향이 부산이고 현재 부모님께서 부산에 사신다. 평소 친구나 부모님과 통화할 때는 사투리가 더 편하다. 사투리 연기는 처음이지만 사투리 쓰는 데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시연이 맡은 정미주는 남자라면 누구나 반할 만큼 뛰어난 외모와 매력의 소유자이지만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삶을 사는 여자다. 학창 시절 만난 채인호에게 연정을 품지만 동네 건달 치곤에게 겁탈 당한 뒤 인호의 곁을 떠나게 된다. 결국 7년의 세월이 흐른 뒤 인호를 만나지만 그녀는 이미 인호의 보스인 유회장의 여자가 되어 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박시연은 앳된 교복과 섹시한 기모노 의상을 오가며 순수미와 팜므파탈의 매력을 동시에 뽐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에 기대를 갖게 했다.

박시연의 상대역이 주진모는 “박시연과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는데 외모나 기존 출연작품을 통해 봤을 때 새침하고 도시적인 느낌이 강해 가까이 갈 수 없는 이미지가 강했고, 성격이 까칠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주진모는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박시연이) 연기하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순수한 모습을 봤다. 또 촬영장에서 혼자 있을 때도 겉모습과는 달리 순수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박시연에 대한 느낌을 전달했다.

박시연은 SBS 드라마 ‘마이걸’로 국내에서 연기활동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인기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의 연인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했다. 당시만 해도 늦은 나이의 데뷔에다 연기력을 입증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그의 연예활동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게 사실.

이후 SBS 사극 ‘연개소문’에선 김유신의 첫사랑인 ‘천관녀’역으로 애절한 눈물연기를 펼쳤고, 뮤지컬 영화 ‘구미호 가족’에서는 그만이 발산할 수 있는 매혹적인 여성미로 연기자로서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젠 광고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박시연.

최근 배우 하정우과 함께 세계적인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의 스포츠화 ‘나이키 플러스’의 모델로 낙점됐다. 이번 나이키 모델로 발탁됨에 따라 세계적인 고급 브랜드 전문 모델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스크린 데뷔작 '구미호가족'으로 43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신인상을 받은 박시연이 어떤 '사랑'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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