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기구업체 키친아트의 냄비에서 물을 끓이면 붉은색 염료가 빠져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정모씨(여. 27)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사진과 함께 이 사실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작년 6월 친구에게 우리홈쇼핑에서 판매된 '키친아트 넥켄 포에버 와인 골드냄비 4종'를 선물받았고 당시 임신 4개월이었던 정씨는 찌개 요리, 라면 등에 이 냄비를 사용했다.
출산 뒤에도 계속 키친아트 냄비를 사용했던 정씨는 지난 2월 손님에게 접대하기 위해 커피 물을 끓였는데 맹물이 와인색으로 붉게 변한 사실을 발견했다.
정씨는 "그 동안 찌개나 국 등 색깔이 있는 음식만 만들어서 염료가 나온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우리 아기가 저 물로 분유를 타먹었다는 생각이 들자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키친아트측에 항의한 정씨는 3월15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수질검사와 용출검사 등 관련 검사를 의뢰했지만, 검사에 동의했던 키친아트측은 하루 만에 검사 중단을 요청했다.
'사용된 물이 증류수가 아닌 생수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정씨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는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항의와 붉은색 물이 나오는 또다른 사진을 올리는 등 비난의 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키친아트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 한국생활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납이나 안티몬과 같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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