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송현섭 기자] 동부화재가 동부제철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동부캐피탈 지분 인수전에 나서 금융투자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동부캐피탈 공개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결과 동부화재와 또 다른 복수의 국내회사가 응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동부화재가 내달초로 예정된 본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동부그룹 6개 금융계열사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동부화재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이번 동부캐피탈 매각작업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 자율협약을 통해 동부제철의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으로 동부제철이 최대주주인 동부캐피탈 지분 49.98%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입찰은 올 연말 내지 내년 초로 예정돼있으며 계약은 1월말까지 진행되는데 동부제철 지분 49.98%의 전체 매각가격은 100억원대로 추산된다.
다만 동부화재가 본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는 확정된 상황은 아닌데, 만일 적정 가격대를 상회하는 입찰가가 나온다면 본입찰을 포기할 수 있다. 심지어 일각에선 최근 매물로 나온 캐피탈업체가 많아 최종 본입찰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부화재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단독 수의계약이 불가능해 마지못해 예비입찰에 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공공기관인 산은은 구조조정을 위해 M&A(인수합병)를 추진하면서 특정 후보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으며, 복수의 후보가 응찰해야 유효경쟁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이번 동부캐피탈 지분 인수자가 최소 0.02% 지분만 획득할 경우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예상 밖의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동부제철을 제외하고 벽산건설과 예스코 등도 동부캐피탈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대상 지분이 70%대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동부캐피탈은 동부제철이 49.98%의 지분율로 최대주주다. 또한 동부캐피탈 지분은 동부화재와 벽산건설·예스코가 공히 10%씩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동부저축은행이 9.98%, 기타 개인이 10.04%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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