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염유창 기자] LG전자가 삼성전자의 ‘국내 1위’ 마케팅에 정면 반박했다. LG전자 AE 사업본부 임원들은 지난 6일 남산 반얀트리에서 열린 LG전자 휘센 에어컨 신제품발표회에서 “에어컨은 우리가 국내 1위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최근 삼성이 에어컨 국내 점유율 1위에 올랐다는 홍보에 “페어 플레이가 아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LG전자는 “1등은 고객이 인정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에어컨 국내 1위 홍보’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 “에어컨 1위 LG전자 확신”
삼성은 지난 1월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이용해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지난해 1~11월간 오프라인 시장, 금액 기준 점유율 47.2%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 부사장은 “LG가 시장조사기관에 국내 판매 자료 자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수치 자체가 의미가 없다”며 “삼성이 떳떳하게 1위를 했다면 좁쌀 같은 글씨로 신문 광고에 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오프라인 금액 기준으로 1위라고 하는데 반대로 온라인을 포함하면 1위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에어컨 1위는 LG전자라고 확신 한다”고 밝혔다.
이날 노환용 AE사업본부장(사장)도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에 대해 두 부분 다 강화시켜 종합적인 에어컨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 사장은 “산업용에 들어가는 대형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한국과 중국 시장에 내놓았다”며 “8년 연속 세계 1위를 하고 있는 가정용 에어컨과 산업용 에어컨 모두 성장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에어컨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2011년도 수준을 회복해 지난해 보다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상규 부사장은 “지난해 연초에 진행되는 예약판매 시즌에서 부진하다가 7~8월에 무더위가 와서 마지막에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마감해 160만대 수준에 그쳤다”며 “올해는 2011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약판매가 진행 돼 시장 자체가 신장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변하는 기후 변화로 성수기가 짧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공급량 조절 보다는 설치 능력 향상으로 경쟁사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부사장은 “여름에 수요가 몰리다보니 업체들이 설치 작업이 늦어져서 경쟁사에게 고객을 뺏긴다”며 “올해도 만반의 준비를 해 성수기에도 고객이 원할 때 가장 빠른 시간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앞으로 에어컨 뿐 아니라 냉장고와 세탁기 등 백색가전에도 ‘G’라는 코드명을 붙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G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신제품의 이름을 ‘손연재 스페셜 G’라고 명했다.
◇ ‘G프로젝트’ 첫 번째 제품 출시
LG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1위를 달성하기 위한 ‘G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으로 에어컨을 선택했다.
LG전자는 지난 6일 남산 반얀트리에서 ‘2013년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환용 AE사업본부 사장,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 부사장, 광고 모델 손연재 체조 선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의 이름은 기존의 ‘손연재 스페셜’에 LG전자의 최고의 기술력을 도입했다는 의미의 ‘G’를 붙여 ‘손연재 스페셜G’로 정했다.
가장 큰 특징은 최근 에어컨 시장의 트렌드인 고효율을 업계 최고로 적용했으며 동그란 매직 윈도우로 디자인을 이어간 것이다. 또 경기 불황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가격 역시 270만원에서 310만원 사이로 정했다.
‘손연재 스페셜 G’는 휘센 만의 초절전 슈퍼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프론티어’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인증 기준보다 150% 이상 효율을 높였다.
기존 정속형 에어컨 대비 전기료를 50% 수준으로 낮춰 월간 전기료가 1만2000원 수준이다. 리모컨의 전력량 버튼만 누르면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터보 냉각 팬을 상단에 2개 장착한 2X 쿨링시스템의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구조는 슬림화했다. 바람을 상, 하, 좌, 우 4방향에서 내보내 공간 전체를 빠르게 냉방 시켜주는 ‘리얼4D입체냉방’을 구현했다.
LG전자만의 냉방 기능인 ‘슈퍼쿨파워 냉방’도 적용됐다. 기존 냉방 바람 온도보다 4도 더 낮춰 공간을 보다 빠르고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강력한 냉방 기능이다
1월에 선보인 다이렉트 음성인식 ‘보이스온(Voice On)’ 기능도 적용했다. 리모컨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필요 없이 전원, 온도조절, 바람세기, 공기청정과 같은 주요 기능에 대해 말 한 마디로 손쉽게 동작시킬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이다. 지난 해 ‘손연재 스페셜’의 동그란 매직 윈도우로 트렌드를 선도한 LG전자는 올해도 매직 윈도우에 자연의 감성적 스타일을 적용했다.
‘슈퍼 이오나이저’ 기능을 적용, 공기청정 기능도 향상됐다. 고농도의 플라즈마 이온이 공기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결합 유해 세균, 박테리아를 99.6% 제거해 건강한 공기를 유지해준다.
조주완 LG전자 AE사업본부 가정용에어컨사업부장(상무)는 “업계 최고의 인버터 기술, 감성 디자인, 쉽고 편리한 스마트 기능을 총집결한 G프로젝트 에어컨 첫 번째 제품 ‘손연재 스페셜G’로 국내 에어컨 시장 1위로서 절대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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