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유지만 기자] 교보생명이 온라인 자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하면서 올해 안에 온라인 생보사가 탄생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교보생명 측의 신청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교보생명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만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가 가능해진다.

◇ 신청 철회 뒤 보충해 도전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온라인 전용 자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 금융위에 온라인 자회사 설립 예비인가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일부 자격요건 미달로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부족한 자료를 보충해 금융위에 재신청을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상 예비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결과까지는 두 달 정도 소요된다. 이에 인가가 승인될 경우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연내에는 온라인 자회사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구성이 복잡하지 않고 가입자가 이해하기 쉬운 상품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정기·연금 보험 등이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젊은 층 소비패턴 겨냥해 추진
교보생명이 이처럼 온라인만으로 신청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은 최근 젊은층의 소비패턴이 온라인에서 주로 이뤄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젊은층은 거의 모든 소비를 온라인으로 편하게 하고 있다”며 “인터넷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고 이해하기 쉬운 상품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이 불충분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보충 설명이 필요한 고객들에게는 기존 콜센터를 통해 이 같은 민원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텔레마케팅(TM) 채널과의 연계는 당분간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TM이 연계되면 진정한 온라인 채널로 보기 어렵다”며 “가입부터 지급까지 온라인으로만 가능토록 해 사업비를 최대한 낮춤으로써 보험료도 최대한 저렴하게 책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시스템 안정성 문제는 충분히 대비”
온라인만으로 보험가입을 진행할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의 하나는 보안 문제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안문제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전산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LG CNS를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하고 시스템 작업을 진행 중에 있어 인가가 승인되면 온라인 자회사 출범 과정은 일사천리 진행이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사업부는 판매는 온라인으로 하지만 지급·유지 등은 관계부서가 관여하게 된다”며 “온라인 자회사는 가입부터 지급까지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의사결정 및 마케팅 측면에서 효율적인 측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보업계에서 온라인 채널이 미비했던 이유는 복잡한 상품 구성 등 온라인채널에 부합하기가 어려웠던 점이 있다”며 “대형 생보사들은 자금력과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어 온라인 생보시장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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