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폭언사태에 ‘주가하락·불매운동’ 급확산

강수지 / 기사승인 : 2013-05-06 16: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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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협의회 회원들이 남양 제품들을 쏟아붓고 있다.(사진=뉴시스)
[토요경제=강수지 기자]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 업주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밝혀지자 주가가 하락하고 불매운동이 일고 있다.

남양유업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6일 오전 전 거래일보다 4.47%(5만 1000원) 급락한 108만 9000원에 거래됐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코너에선 ‘남양유업 폭언사건, 이참에 본때를 보여줍시다’라는 제목의 청원 운동이 진행되는 등 일부 편의점과 점포에서 남양유업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며 불매운동도 하고 있다.

이 같은 사태는 앞서 온라인에 남양유업의 영업사원이 대리점 업주에게 물품 구매를 강요하며 폭언을 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이 올라왔기 때문. 2분 40초 분량의 이 녹음 파일에는 영업사원이 대리점 업주에게 “죽여버리겠다”, “(제품을) 버리든가”, “‘맞장’ 뜨려면 (회사로)들어오든가. XX야” 등의 폭언을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녹음파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인터넷에 퍼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남양유업은 해당 영업직원을 해고하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는 당사 영업사원 통화녹취록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며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통화녹취록은 3년 전 내용으로 확인됐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관리자를 문책하겠다. 다시 한 번 회사 차원에서 해당 대리점 업주께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임직원 인성교육시스템을 재편하고 대리점 관련 영업환경 전반을 면밀히 조사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결코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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