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지만 기자] 10대 그룹 총수들이 1%도 되지 않는 지분율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0일 10대 그룹의 주식 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대 그룹 총수 개인의 지분율은 평균 0.99%로 나타났다.
계열사가 81개에 이르는 삼성그룹의 경우 이건희 회장의 개인 지분은 0.69%로 나타났다. 이 회장 가족의 지분을 모두 합쳐도 1.27%에 불과했다.
SK그룹의 경우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0.69%로 가장 낮았으며, 최태원 회장은 0.04%의 지분율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낮은 지분율에도 불구하고 총수들의 경영권이 유지되는 이유는 계열사 간 출자 때문이다. 10대 그룹의 계열사 출자를 통한 지분 확대는 올해 49.61%를 기록했으며, 최근 3년 간 꾸준히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순환출자의 경우 최근 5년 새 69개나 늘어 전체 순환출자 구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 같은 출자구조는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 문어발식 기업 확장 등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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