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와 닿는 생활정치할 터”

유상석 / 기사승인 : 2013-06-10 16: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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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 (134)

▲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정치를 펼치겠다”며 “이를 위해 ‘乙 지키기’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경제=유상석 기자] 장병완 신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6월 임시국회 개회를 맞아 “국민 여러분의 피부에 와 닿는 생활정치를 펼치겠다”고 천명했다.


장 의장은 “민주당은 최근 새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기성정치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국민과 더 이상 유리되지 않도록 ‘생활밀착형 정당’ ‘을(乙)의 아픔을 치유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책위의장이란 중책을 맡았다.
“민주당은 최근 새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기성정치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생활밀착형 정당, 을의 아픔을 치유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임 정책위의장으로서 민주당의 이런 노력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책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첫 무대인 6월 국회를 앞두고 마련한 전략은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를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국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의 ‘을 지키기’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이라는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온전히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민주당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적 불평등 해소, 공정성으로서의 정의의 실현, 노동의 가치와 사람에 대한 존중 등 3가지 지향점을 정립해 활동방향과 범위를 구체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을을 지키기 위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통과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법안 통과에 힘써 을의 피해구제가 더 쉽게 이뤄지도록 하겠다. 특히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및 부당내부거래, 납품단가 후려치기 규제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 가맹점 보호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가맹점사업법 등 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남양유업, 배상면주가 등의 사태에서 드러난 밀어내기 등 대리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대리점 보호 특별법 통과에도 당력을 모아 나갈 방침이다”


-최경환ㆍ김기현 의원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평가해 달라
“국회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야간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 국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선출된 새누리당의 원내지도부는 상생의 국회를 위한 적임자라고 판단된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경제기획원에서 오랫동안 본인과 같이 공직생활을 했을 뿐만 아니라 언론사 등을 거치면서 경제 분야에 대한 높은 식견과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3선의 국회의원 활동기간 동안 당의 주요 정책 결정의 핵심 위치에 있으면서 여야간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판사 출신으로 균형감 있는 판단력과 치밀한 정책 분석력이 돋보인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이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까지 같은 상임위원회에 소속돼 복잡한 현안과 정책을 같이 논의하면서 의정활동을 해 온 만큼 향후 국회 운영에서도 충분히 대화가 잘 될 것이라 기대한다”


-새누리당의 속도조절론, 갑을상생론에 대한 견해는
“경제민주화 논의는 지난 대선 때 여야 공통으로 제기됐기 때문에 재벌, 대기업 등 기득권 계층이 반대를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박근혜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야당인 민주당에서 을 지키기를 주장하고 나서자 경제민주화 논의를 후퇴시키거나 무력화시킬 의도로 속도조절론을 들고 나온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갑을상생론 또한 마찬가지다. 불공정한 갑을관계에서 을을 지켜야만 경제체질이 강화돼 서민경제 회복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갑을상생론을 주장한다면 새누리당이 ‘갑 지키기’ 정당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다”


-정책위의장 이후 향후 정치인으로서 행보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스스로 책임의식을 갖고 당분간은 초선의 마음으로 돌아가 국민을 위한 정책개발 활동 등에 집중하고자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필요하다는 당의 요구에 따라 미흡하지만 중책을 맡기로 했다.
정책위의장은 정치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거나 국가 전체적 시각에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굴해내는 것이 주된 임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책위의장을 통한 정치적 변화나 행보를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때문에 임무가 주어진 기간 동안 정치적 정쟁에 몰입되기보다는 국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생산적인 정책을 만드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본격적인 독자세력화 행보를 어떻게 보고 있나?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과 대선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무소속이 갖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정당정치에 기반을 둬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당 창당의 행보를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 현실정치에서 부딪히는 한계는 분명히 존재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안 의원이 무조건 독자세력화를 추구한다면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는 구도가 형성되고 이는 안 의원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새 정치와도 거리가 더 멀어지게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민주당은 지난 대선 패배를 거울삼아 알찬 혁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고 나아가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다”


◇ 장병완 의장은
1952년 전남 나주 출생. 광주 제일고ㆍ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후 美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석사, 서울대에서 행정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경제기획원 예산관리과장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기획예산처 장관 △호남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8대 총선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그는 현재까지 민주당 소속 광주 남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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