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은행권 처음으로 영업점 직원 재택근무 돌입
[토요경제=김효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서울과 수도권에 확산되면서 정부에서 2.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격상하면서 금융권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금융권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대비해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방역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보험·증권업계 전반이 대면영업을 줄이고 직원 교대방식의 재택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업계 최초로 지점 직원의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3일부터 본점과 전국 영업점에서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팀장급 이하 전 직원에 해당되며, 본점은 전체 인원의 3분의1이, 영업점에서는 5분의1 인원이 순환 형태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기존 공공기관 재택근무 지침은 3분의 1이지만, IBK기업은행은 영업점 재택근무 비율을 5분의 1 수준으로 결정했다. 영업점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분산근무를 진행 중인 신한은행은 부서별로 이원화해 재택근무 비중을 15%로 운영 중이다. 이에 전체 인력 25%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부서별로 재택·분산근무 비율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NH농협·KB국민은행 등 이미 최소 20% 이상 재택·분산 근무를 실시중이다. 3단계가 시행되면 은행을 비롯한 민간 기업에는 최소인원으로 재택근무 권고가 내려지게 된다. 당국은 재택근무 인원을 최대 50%로 할당하는 방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코로나 방역 수칙을 이행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이를 확대·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도 3단계에 준하는 대응에 돌입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을 자회사로 둔 한화그룹은 지난 1일 전 계열사에 '거리두기 3단계 대응 지침'을 전격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응지침으로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원이 교차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그룹전체에서 임직원 70%가 재택근무에 참여하는 셈이다.
재택근무를 위해 기존 교육과 영업시스템은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활용 하고있다. 재택을 하지 않는 경우 유연근무제와 조기 출·퇴근 제도 확대한다. 사무실 내 10인 미만 근무하거나 투명 가림판·칸막이 활용,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최근 근무 시차·재택 근무를 활용해 유동성 있게 조정중이다. 삼성화재는 임산부의 경우 전원 재택근무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일반직원들의 경우 재택이 가능한 업무에 따라 순차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대외적인 활동에 피해가 없도록 SNS·비대면 영업을 최대한 활용해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는 보안 및 시스템 문제 등으로 재택근무가 쉽지 않지만 대면접촉을 최대한 줄여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3단계 수준으로 조를 편성해 교대로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다. 필수인력은 연수원과 본사에서 분리근무하고 영업점 직원역시 조편성 분리근무를 시행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재택근무를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150여명의 핵심 인력이 대체근무지별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도입을 위한 준비를 끝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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