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사이버 시운전’ 기술 개발

신유림 / 기사승인 : 2021-01-25 13: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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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두번째부터 로이드선급 선박해양부문 루이스 베니토 혁신전략 이사, 한국조선해양 권병훈 디지털기술연구소장 (자료=한국조선해양)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디지털트윈 기술을 선박에 접목, 차세대 선박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LNG운반선의 가상시운전 솔루션’이 영국 로이드(LR) 선급으로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의 디지털트윈 선박 플랫폼(HiDTS)을 이용한 가상의 사이버 공간에서 실제 선박의 해상 시운전 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LNG운반선의 이중연료엔진, 연료공급시스템, 전력?제어시스템 등 핵심 설비들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


특히 실제 시운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극한의 조건에서도 시뮬레이션 가능하고 해상에서 이뤄지는 시운전 기간을 줄여 비용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LNG운반선은 해상 및 가스 시운전에만 약 한 달 동안 1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돼 운항 안정성과 가스 적재와 하역, 탱크 냉각 등의 평가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7년 시뮬레이션 검증시설(HILS)을 개소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엔진 등의 기자재 검증에 적용한 바 있으며,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술을 선박시스템 전체로 확대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가상시운전 솔루션 개발을 시작으로 ▲자산관리 ▲에너지 최적화 ▲위험 예지 등의 디지털트윈 솔루션도 순차 개발해 자율운항 기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은 디지털트윈 기술을 단일 기자재가 아닌, 선박 전반의 시스템에 적용한 세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선박용 첨단기술을 지속 개발해 자율운항 시대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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