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효조 기자]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상승하면서 자본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 13.47%, 12.45% 수준으로 집계됐다.
BIS 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금융사의 자본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현행 규정 상 은행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을 각각 10.5%, 8.5%, 7% 이상 유지해야 한다.
BIS 자본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금융당국은 해당 은행에 개선 조치를 권고한다. 개선 권고 대상이 되는 규제 비율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다.
기본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1.17%p, 전분기 말 대비 0.37%p 오른 13.47%였다. 총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1.08%p, 전분기 말 대비 0.41%p 상승한 15.0%다.
지난해 말 기준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39%로 전분기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으나 규제비율(3.0%)은 넘겼다. 기본자본 증가율(1.2%)이 총위험노출액 증가율(1.6%) 보다 낮아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이 완충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씨티은행(20.06%)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15.96%)은 4분기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해 위험가중자산규모가 줄어 자본비율이 전분기(13.36%) 대비 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카카오(20.03%)도 4분기 증자의 영향으로 자본비율이 올랐다.
5대 은행 중에선 KB 국민은행(17.78%)을 제외한 신한은행(18.47%), 우리은행(17.20%), 하나은행(14.73%), NH 농협은행(17.70%)의 총자본비율이 0.3~1%p 전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의 BIS 총자본비율은 16.54%로 전분기 대비 0.51%p 감소했다. 대출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1.3%)하며 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이다.
지주사 별로는 신한(15.73%), KB (15.27%), 농협(15.18%) 순으로 총자본비율이 높았고, DGB (12.41%), BNK (12.93%)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웃돌고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시현중”이라며 “다만 일부 은행의 경우 바젤 III 최종안 적용 등에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수적인 자본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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