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HDC현산, 시공능력 10대 건설사중 ESG ‘환경’ 평가 나홀로 C

김자혜 / 기사승인 : 2021-06-09 18: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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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지배구조원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평점 B
ESG평가, 투자에도 영향…전문가 “기업 위험에 미치는 영향 봐야”
HDC현대산업개발 사옥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의 ESG등급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0년 ESG등급평가에 따르면 비상장사를 제외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의 ESG 통합등급은 B를 기록했다.


10대 건설사의 환경등급은 평균 A등급을 보인다. 삼성물산 A+, GS건설 A, DL이앤씨(구 대림산업) A등급), 대우건설 A등급이다.


반면 HDC현산은 ‘환경(E)’에서 나홀로 C를 받았다.


(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같은 ESG평가기관은 상장회사의 현재 지속가능한 경영 수준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항목으로 나눠 점검한다.


HDC현산이 C등급을 맞은 환경(E) 부문은 환경경영 체계와 성과관리 및 보고, 이해관계자 대응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HDC현산이 환경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한 대처를 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쓰이고 있다.


ESG경영평가 요건이 충족된 기업은 친환경, 윤리적이면서 지배구조도 바람직해 기업의 지속성이 더 길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ESG성과 우수기업은 자본비용이나 자기자본비용, 부채비용도 낮아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를 받을 때도 유리하다.


실제로 비상장사인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14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고 지난달 LH 6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첫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5년물 500억원을 ESG채권으로 발행했다. 한국기업평가의 사전인증평가에서 지속가능부문 최고등급인 ST1을 부여받은 바 있다.


한편 HDC현산은 지난 4월 대규모 조직개편을 하면서 ESG경영구조를 미래혁신본부, 안전경영실을 신설했다. 안전경영실은 안전과 환경관리 등 ESG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1개 부문, 1개 팀장에 여성 리더도 선임하면서 성 평등 관련 항목도 신경 썼다.


당시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분야를 모색하고,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두려움 없이 변화하고 혁신을 체질화하고자 하는 HDC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CGS 임현일 부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ESG평가정보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투자의사 결정을 반영하고 있다”며 “환경경영(E) 및 사회적 책임경영(S) 수준이 기업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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