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카드업계 “잠재고객 늘려라”…이커머스 플랫폼 PLCC시장 공략 박차

문혜원 / 기사승인 : 2021-07-13 17: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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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할인부터 생활금융까지’‥소비자 니즈 고려한 마케팅 강화
독점 신용카드 통해 고객에게 전략적으로 접근‥하반기 경쟁 치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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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드업계가 PLCC시장에 주목하면서 독점 신용카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카드업계가 수수료 인하 등 영업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커머스 플랫폼 중심으로 이종 업종과 제휴를 맺으며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시장에 잇단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마케팅 시너지 역할을 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기존 결제시장을 점령했던 카드사들은 포화된 시장의 대안으로 유통업계와 파트너쉽을 맺고 PLCC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신협회가 올해 카드사들의 PLCC시장 진출 관련 조사를 해본 결과 주요 카드사 중심으로 13개의 PLCC가 출시됐다. 7개 카드사 중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가 PLCC를 내놨다. 하반기에는 14개 이상의 PLCC 카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PLCC가 유통업계간의 제휴기업에 특화된 혜택 및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여 추가 고객을 확보하는데 장잠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하반기에도 PLCC시장 진출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PLCC시장에 제일 먼저 포문을 연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0월 스타벅스 전용 신용카드(PLCC)인 ‘스타벅스 현대카드’를 선보이면서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PLCC 전용 카드로도 꼽힌다.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스타벅스 리워드인 별 적립에 특화됐다. 국내외 카드 이용금액이 3만원씩 누적될 때마다 별을 1개씩 적립해준다. 카드 이용 고객은 스타벅스는 물론 국내외 어디에서든 카드 사용 시 별을 적립할 수 있게 되어 활용 폭이 더욱 확대됐다.


고객들의 다양한 디자인 취향을 반영해 총 5가지 카드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국내외겸용 모두 3만원이다. 스타벅스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별 100개 , ‘e-프리퀀시’ 아이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도 올해 들어 메리어트, 이케아, LG하우시스, SK렌터카, 아모레퍼시픽과 잇따라 손을 잡으며 다양한 PLCC를 쏟아냈다.


지난 3월에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선보인 ‘메리어트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전세계 133개 국가에서 메리어트, 웨스틴, 쉐라톤, W, 리츠칼튼, 코트야드, 포포인츠 등 30개 브랜드 7600여 개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호텔 그룹이다.


혜택제공으로는 ‘메리어트 본보이’ 프로그램에 따라 전 세계 메리어트 호텔 및 제휴사에서 동일한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연간 25박 숙박 시 이용할 수 있는 골드 엘리트 등급(객실 업그레이드, 오후 2시 체크아웃 등)이 카드 보유 기간 기본 제공된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홈코노미’(home+economy: 집이 주거를 넘어 휴식·문화를 즐기는 공간)트렌드를 반영한 PLCC로 ‘IKEA Family with 신한카드’도 선보였다. 이는 늘어난 가구 수요를 반영해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와 함께 출시했다.


KB국민카드 커피빈과 PLCC를 출시한 이후 하반기에는 해피포인트 혜택을 강화한 PLCC를 출시할 예정이다. ‘커피빈 신용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커피빈에서 건당 5000원 이상 결제 시 3000원이 할인된다.


할인 혜택은 1일 1회 제공되며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월 3회, 100만원 이상이면 월 6회까지 할인된다.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커피빈 카드’에 3만원 이상 충전 시 5000원이 할인된다.


지난달 20일에는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카드 부문 공식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회사는 영화장 브랜딩 독점권을 기반으로 레고랜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상품 출시, 공동 마케팅과 프로모션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리조트 이용 고객 특성과 카드 결제 데이터 등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소비자 별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최근 디지털·핀테크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표시신용카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PLCC도 선보이고 있으며, 협업 마케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우선 모바일과 디지털 기술에 친숙한 2030 MZ세대 공략을 위해,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통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핀크와 뱅크샐러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PLCC 상품을 출시하는 등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생활금융플랫폼 핀크 PLCC ‘새로고침 카드’는 복잡한 혜택 조건을 단순하게 ‘새로고침’하고 핀크 이용자를 위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뱅크샐러드 PLCC ‘빨대카드’는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모았다.


또, 차별화된 혜택 제공을 위해 빨대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뱅크샐러드 앱에서 ‘실시간 혜택 코칭 서비스’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PLCC시장에 열을 올리는 것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이라며 “독점 신용카드를 통해 고객에게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마케팅 효과도 이에 비례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1등 업체와 손잡으려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본다"며 “올 하반기에는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소비자 니즈에 맞는 PLCC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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