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제조업계 “하반기엔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기대”

김경탁 / 기사승인 : 2021-07-19 1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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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9개 주력 업종별 협회 전망 조사…매출·수출 회복 기대감
반도체 부족한 자동차·항공유 수요 회복 더딘 정유는 어려움 계속
원자재 가격 급등·환경기준 강화 등 기업규제가 가장 큰 위험요인

[토요경제=김경탁 기자] 우리나라 수출 주력 재조업계들은 올해 하반기 매출액과 수출액이 2020년과 2019년에 비해 개선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반기에 비해서는 기저효과(많이 내려간 만큼 많이 올라가는 역요요현상)가 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우리나라의 9개 수출 주력업종별 협회 정책 담당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와 최근 2년간 경영실적을 대비한 자료를 19일 발표했다.


설문 참여 기관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반도체),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자동차), 한국석유화학협회(석유화학), 대한석유협회(정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조선),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자동차부품), 한국바이오협회(바이오헬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전) 등이다.


조사 대상 제조업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체 평균 기준으로 2020년 및 2019년 대비 모두 개선(각각 8.9%, 2.5%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2019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전망됐다.


‘반도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지속 및 가격 상승, 대형 데이터센터용 서버 반도체 수요 확대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석유화학’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효과,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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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경련

반면 ‘자동차’, ‘정유’, ‘조선’ 등은 매출액이 코로나19 발발 전인 2019년 하반기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의 경우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문제 지속과 내수 판매의 상대적인 부진이 우려됐고, ‘정유’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항공유 등 주요 석유제품의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역성장이 예상됐다.


‘조선’은 업종 특성상 선박 신규 수주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기까지 2~3년 내외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최근의 수주 증가가 곧바로 실적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 밖에 △바이오헬스(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수요 지속) △가전(코로나19로 인한 ‘집콕’소비 증가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확대) △섬유(마스크 등 방역용품 수요 지속) 등도 2019년 하반기 대비 소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됐다.


다만 주력 제조업의 하반기 실적 증가율은 상반기에 비해서는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 감소 및 델타 변이 등 코로나19의 국지적 확산에 따른 교역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내수 위축으로 인해, 매출액 예상 증가율은 수출액 증가율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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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험요인으로는 ‘원자재 리스크(국제유가, 원재료 수급 등)’를 지목한 답변(33.4%)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정책 리스크(18.5%) △노동 리스크(11.1%) △물류·운송 리스크(11.1%) 등이 이었으며 기타의견으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상향’이 제기됐다.


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기업 투자활동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37.1%) △기업 규제 완화(22.2%) △노동유연성 확대 및 임금 안정화(11.1%) 등이 지목됐고 기타의견으로 ‘원자재 수급 안정화 지원’, ‘온실가스 감축 및 환경규제의 합리적 수준 설정’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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