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규제 칼날에 수익형부동산 풍선효과 ‘톡톡’

신유림 / 기사승인 : 2021-07-30 09: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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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자혜 기자>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정부가 주택시장 위주로 투기 규제를 강화하면서 투기수요의 관심이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라이프 오피스 등 수익형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 칼날이 수도권을 넘어 광역시와 지방 주요도시(충남 천안, 전북 전주 등)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관련 세금 부담도 강화해 투기수요의 주택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지난해 8월 다주택자의 취득세율은 1~3%에서 최고 12%까지 크게 치솟았다.


지난달부터는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세율이 ‘기본세율+10~20%p’에서 ‘기본세율+20~30%p’ 로 대폭 인상됐다. 또 보유기간 2년 미만 주택과 조합원 입주권도 40%에서 최대 70%까지 세율이 높아졌다.


규제지역 내 대출자격요건도 까다로워진다.


이번 달부터 규제지역에서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시 개인별 40%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받는다.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되자 수익형부동산이 풍선효과를 누리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부유층의 투자 행태가 점진적으로 변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올해 발표한 ‘2021년 부자들의 자산관리 트렌드’를 살펴보면 부자들은 주택을 투자수단보다 거주 용도로 생각했다.


지난해 부유층의 부동산자산 중 주택의 비중은 52%에 달했지만 보유 목적으로 분류하면 ‘거주(41%)’가 ‘투자(11%)’보다 4배 많았다. 투자 상품으로는 ‘상업용 부동산(34%)’을 주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토지(14%)’도 상당수 지니고 있었다.


오피스텔 시장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오피스텔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전년대비 47%나 증가했다.


또 지난달 'KB 오피스텔 시세지수'는 117.9로 기준점인 2019년 1월(100) 대비 17.9%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생활형 숙박시설’의 인기도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더레지던스(2019년11월 입주)’ 전용 177㎡E형은 지난 2월 43억5000만원(33층)에 거래됐다. 공급 당시 분양가 24억6600만원에서 5년 만에 2배나 오른 셈이다.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2021년 2월 입주)’ 전용 83.31㎡형은 지난 5월 8억2910만원(22층)에 팔렸다. 4년 만에 분양가(4억7910만원, 2017년) 대비 2배나 오른 가격이다.


건설사들도 이런 분위기에 맞춰 수익형 부동산상품을 선보이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353-23번지 일원에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다음달 서울시 강서구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충북 청주시 가경동 1416번지 일원에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의 분양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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