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임재인 기자] 게임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대박을 터트린 중견 게임사가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 수 100만 회를 돌파(7월 30일 기준)하고 출시 10개월 만에 총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바로 그 게임, ‘로드 오브 히어로즈’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개발사 클로버게임즈의 첫 작품이다.
클로버게임즈는 이 게임으로 지난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이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차세대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게임은 폭력성, 선정성, 사행성 등 자극적인 요소들을 덜어냈다. 현대에도 존재하는 다양한 차별에 대한 고찰과 개성 존중을 담은 스토리로 Z세대를 주축으로 한 다양한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기사단을 이끄는 주군 ‘로드’가 세계를 변화시키는 내용을 담은 모바일 RPG다. 이런 ‘로드 오브 히어로즈’만의 재미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큰 주축이 되는 것은 앞서 말했듯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게임 내 플레이어인 ‘로드’ 휘하의 기사, 즉 게임 캐릭터들의 육성은 마치 ‘프린세스 메이커’ 같은 게임과 비슷한 재미를 준다. '프린세스 메이커'는 마왕으로부터 세상을 구한 용사가 비혈연 소녀를 입양해 양육하는 육성게임의 시초인 게임이다.
71명의 기사(7월 30일 기준) 중 애정하는 캐릭터를 골라 키울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이 게임에서는 아발론 왕국을 이끄는 주군 ‘로드’로서 캐릭터들을 나만의 충성스런 기사로 영입하고 양성하는 육성 게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강해진 기사들을 이끌고 스토리를 밀고 나가는 작업 역시 큰 재미다. 최근 엘리트 스토리 파트2를 선보인 클로버게임즈는 총 5회에 걸쳐 미하일과 요한의 성우가 진행하는 ‘두 요한의 로디오 시즌2’ 라이브 방송을 결합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다만 유저들 사이에서 아쉬운 소리가 나오는 건 스토리도 캐릭터도 아닌 콘텐츠 부족이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스토리 밀고 나서 할게 없다”며 “콘텐츠가 많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토로했다.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 본 결과 정말 본 게임 궤도를 마치고 나면 할 것이 없겠다는 점이 가장 컸다.
의상실이라거나 연합레이드, 아레나, 고대의 전당 혹은 최근 선보인 자유의 광장 같은 부수적인 콘텐츠가 존재하고는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유저들의 발길을 잡아두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래가 다 떨어진 시계처럼 게임의 한계점이 오기 전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껏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힘차게 달려왔다. 지난해 9월 143개국 글로벌 출시 이후에는 월 이용자가 400% 이상 급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게임업계의 샛별로 떠오른 ‘로드 오브 히어로즈’가 이 명맥을 이어가 ‘3N’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내 게임들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대한민국 게임의 저력을 보여주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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