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中, 기술 혁신 강국”···시진핑의 ‘중국몽’ 실현되나

김태관 / 기사승인 : 2022-10-19 00: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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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연구개발 투자 증가율이 3000%에 달해 미국보다 25배 많아
중국몽은 △인민영수 △공동부유 △세계최강 등 세가지로 구성
2049년에는 경제·군사·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이 되는 것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 기간 중국의 과학 발전' 전시회에서 한 연구원이 중국 상용 항공기공사가 개발한 스마트 비행 연구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홍콩 차이나데일리>


중국이 과학기술에서 무서운 발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을 향해 ‘기술 혁신 강국’이 됐다는 평가를 아끼지 않는다.

중국은 이미 화성에 착륙한 두 번째 국가가 됐으며 화상 탐사선 ‘천문 1호’는 지난달 국제 우주 연맹의 연례 우주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무인 잠수정 ‘하이두 1호’가 태평양 바닷속 1만908m 깊이로 잠수해 8시간동안 14km를 이동, 각종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또 같은해 최고 속도 시속 600km인 자기부상열차를 선보이며 역시 세계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를 두고 일본 후쿠오카에 소재한 아시아성장연구소는 “수년간 중국은 의심할 여지 없이 과학기술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으며 동시에 국제 과학계에 큰 공헌을 했다”며 “중국 과학자들은 이제 세계의 중심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압도적 연구개발 투자
중국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조7900억 위안(3875억 달러)을 지출해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그중 기초 연구 투자는 1696억 위안에 달해 총 R&D 지출의 6.1%나 됐다. 이는 유럽 전체 국가의 투자 규모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수준이자 미국 7100억 달러에 이은 두 번째다.

특히 중국의 투자 규모 증가율은 지난 25년간 3000%에 달해 미국 117%를 압도하고 있다.

여기에 연구원과 과학 출판물 뿐만 아니라 특허출원 건수에서도 세계 1위에 올라있다. 특허 출원 수는 지난해 6만9500건으로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홍콩과기대 공공정책학과장 대행인 나우바하르 샤리프(Naubahar Sharif)는 “기술 리더십을 구성하는 4가지 요소는 R&D 집약도, R&D 인력, 과학 출판물 수, 특허 출원 수”라며 “중국이 머지않아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리콘 밸리의 국제 비즈니스 고문인 조지 구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무선 통신, 모바일 결제, 인공 지능의 특정 응용 분야에서 이미 미국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의 지도자들은 ‘중국은 기술을 모방하는 방법만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며 "착각을 깨지 않는다면 미국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대결은 패자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며 중국은 미국에 없는 완전하고 견고한 제조 기반을 갖고 있어 미국은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실화하는 시진핑의 ‘중국몽’
지난 17일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를 통해 3연임을 눈앞에 둔 시진핑 주석은 최근 들어 ‘중국몽’을 유달리 강조하고 있다.

중국몽은 △인민영수 △공동부유 △세계최강 등 세가지로 구성됐다. 전 세계가 특히 주목하는 건 사회, 경제를 대하는 중국의 달리진 태도다.

인민영수는 과거 마오쩌둥에게만 쓰던 말로 ‘정신적 지도자’를 일컫는 용어다. ‘평생 주석’을 노리는 시 주석이 마오쩌둥을 넘어선 최고의 지도자가 되려는 야욕을 드러낸 것이다.

다음으로 공동부유는 ‘빈부격차를 줄이겠다’는 옛 사회주의 방식을 뜻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상하이 등 해안 도시를 중점 육성하며 단기간 부를 축적한 정책에서 벗어나 전 인민들에게 부를 재분배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알리바바 등 빅테크기업 압박하고 사교육을 금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2049년에는 경제·군사·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국 지위에 오르겠다는 게 시 주석의 의지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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