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사상 최대 매출에도 ‘티메프 사태’ 여파로 적자 전환

최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4 09: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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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사옥 <사진=NHN>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NHN이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지만, 자회사 NHN페이코의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수금 사태로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NHN은 2024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2조456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지만 3분기에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 채권의 대손상각비가 반영되며 연간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다만 NHN 측은 “티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081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부문에서는 웹보드 게임과 일본 시장 모바일 게임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은 1190억원(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 연간 매출은 4598억원(3% 증가)을 기록했다.

결제·광고 부문은 B2B 기업복지 서비스의 거래 규모가 연간 31% 증가하고 KCP의 가맹점 거래 규모가 늘면서 4분기 3070억원(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 연간 1조1837억원(11.1% 증가)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부문은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과 경영 효율화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이 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2433억원을 기록하며 2.9% 성장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NHN클라우드와 NHN두레이가 주도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4분기 매출은 1185억원(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 연간 매출은 4143억원(12.6% 증가)을 기록했다. NHN은 NHN클라우드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NHN두레이가 국방부 및 금융기관에 납품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분야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은 518억원(전년 동기 대비 4% 증가), 연간 매출은 2007억원(4.5% 증가)으로 집계됐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도 공격적인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좀비 슈팅 게임 ‘다키스트데이즈’, 서브컬처풍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페블시티’ 등 총 6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포인트, 쿠폰, 기업복지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수익성이 낮은 일부 서비스는 점진적으로 종료하며 경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또한 2월 중 NHN KCP가 있는 서울 구로구 사옥으로 이전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술 부문에서는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을 확대하고, 정부의 AI 관련 사업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에도 주요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히 게임 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AI 트렌드와 맞물려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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