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출은 8.0% 증가 그쳐
1인당 구매액 73만6000원→57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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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여행객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내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씀씀이는 오히려 줄고 있다. 방한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매출 회복으로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구매객은 138만653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99만6653명보다 39.1%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매출은 같은 기간 7331억원에서 7915억원으로 8.0%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방문객 증가 속도를 매출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1인당 구매액은 지난해 8월 약 73만6000원에서 올해 8월 약 57만1000원으로 22.4% 감소했다. 지난 7월 63만3000원과 비교해도 한 달 만에 9.8% 줄었다.
전체 면세점 이용객도 증가했다. 8월 전체 구매객은 293만344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1.7%, 전월보다 10.0% 늘었다.
전체 매출은 1조6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증가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0.5% 감소했다. 방문객 증가에도 매출 확대 폭은 제한적이었다.
내국인 수요도 아직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8월 내국인 구매객은 154만691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1% 감소했다. 내국인 매출도 2699억원으로 약 6% 줄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구매객은 13.5%, 매출은 11.6% 각각 증가했다.
면세업계는 10월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계기로 외국인 방문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객단가다. 외국인 구매객 증가가 계속되더라도 1인당 구매액이 떨어지는 흐름이 이어지면 면세점 실적 회복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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