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꽃샘추위

정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0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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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정진선

 

뒤로 걷게 하는

바람이 차다
 

목도리를

다시 꺼내 매면서

앞서간

내 봄기운에 눈을 흘긴다

 

따스함을 기다리는

오랜 습관은

지금

꽃이 피어도 좋다

 

마음은

온기에 놓인 성급함으로


다가올 현실에
들떠

망울을 만든다

 

겨울의 오만에서 시작된
꽃샘추위는

갈등이 아니라 희망이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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