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란 후회로 살기에
정진선
그렇게 해도 되는 줄 알았어요
늦은 밤
그리운 마음 꺼내
과거가 아닌 미래에게 던져도
다 받아
과거는 뭘 할 줄 모른다 생각했지요
한심하게 혼자 서 있었어요
많은 생각으로
어쩌지 못하는 사이
한 것만큼 받을 거란
믿음 사라지기 전
보고픈 얼굴은 눈빛이 전부였어요
겨우 숨을 쉬며 참았어요
아니라고 해서 아닌 것은
시간의 단락으로 무너지는 것
분명히 해야 하는 시선 피하며
스스로 절망에 빠져
외면해야 하는 현실을 처음으로 만났지요
사랑은 모든 것을 두려워해요
마음에 있어도
다른 마음에게 가도
우리란
후회로 살기에
또 인연처럼 남겠지요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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