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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사진=연합뉴스> |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출연을 두고 여야가 7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 대통령 부부는 지난달 28일 K-푸드(한식) 홍보를 위해 해당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했으며, 녹화분은 추석 연휴 첫날인 6일 방송됐다. 프로그램에서 대통령 부부는 셰프들과 함께 한국 음식의 매력을 소개하며, 한식의 세계화와 식문화 산업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K-푸드 홍보 목적에 부합한 방송이었다”며 대통령의 출연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에 “정쟁용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내외의 모든 발언이 K-푸드 확산과 산업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정치적 의도 없이 한류 확산을 위한 순수한 참여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와중에 예능 촬영에 나선 것은 부적절하다”며 “국민보다 카메라를 택한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야권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 불편이 이어지고, 전산망 장애 대응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지난 3일 사망한 상황에서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은 시기상 부적절했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JTBC에 방송 편성 연기를 요청했고, JTBC는 당초 5일 밤 방송 예정이던 특집분을 6일 밤 10시로 조정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장 대표가 “48시간 행적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상식 밖”이라며 “이재명 피자가 K-푸드 홍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도 의문”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배현진 의원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냉장고를 파먹으며 어떤 비상조치를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고, 주진우 의원 역시 “서버 복구가 먼저”라며 “K-푸드 홍보는 명분일 뿐, 실상은 대통령 홍보용 방송”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가 재난 속에서도 예능 카메라 앞에서 웃는 모습은 국민 상식과 거리가 멀다"며 "대통령 자리는 예능 카메라 앞이 아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국민의 불안을 달래는 현장이었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였다지만, 대통령 부부가 '이재명 피자'를 먹는 장면이 과연 국가 홍보에 도움이 됐는지 의문"이라며 "'냉장고를 부탁해'보다 '국민을 부탁해'가 먼저"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정부 시절 전산망 장애가 발생했을 때,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의 사과와 장관 경질을 요구했던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위기 앞에서도 카메라만 바라보는 '정치 쇼 본능',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이며 위선의 정점”라고 비판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도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불편이 극심하던 시기, 대통령이 예능 방송을 찍었다면 국정 유기”라고 비판하며 여야를 막론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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