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건강 문제로 경영서 한발 물러나…카카오의 향방은?

최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3 16: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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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창업자, 방광암 치료 전념…사법 리스크·AI 경쟁 격화 속 불확실성 증대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건강 문제로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다. 이미 사법적 리스크와 사업 환경 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카카오에 또 하나의 변수가 더해졌다.

카카오는 13일 김 창업자가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협의체 공동 의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신아 대표가 단독 의장 체제로 CA협의체를 운영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11월 한시적으로 출범했던 경영쇄신위원회도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 그동안 위원장을 맡아 그룹 개편을 이끌었던 김 창업자는 공식적인 경영 쇄신 작업에서 손을 뗀다.

다만 그는 카카오의 미래 전략을 구상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유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방광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룹 운영에서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경영진 변화가 카카오에 미칠 영향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됐고,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치료 과정에서 재판 일정이 지연될 경우, 법적 대응에도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카카오는 모빌리티 사업에서 불거진 ‘콜 몰아주기’ 논란과 회계 문제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경쟁사인 네이버는 최근 이해진 창업자가 직접 경영 전면에 나서며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오픈AI와 협업을 발표하며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김 창업자가 이미 일정 부분 경영에서 손을 뗀 만큼, 당장 카카오의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주요 전략적 의사결정에서 그의 역할이 컸던 만큼, 장기적인 리더십 공백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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