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예우 논란엔 “퇴임 후 협회와 고문 계약 안 한다”고 일축
회장 후보 등록 19일 마감…차기 회장은 다음달 총회에서 선출
“비욘드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해선 리더십의 교체가 아니라 연속성이 필요합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비욘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며 협회장 재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 회장은 17일 오전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코스피 5000을 넘어 비욘드 코스피 5000 시대로 나아가려면 정책의 일관성과 리더십의 연속성이 필수”라며 “회원사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한 청지기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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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사진=김소연 기자 |
출마 선언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현직 회장으로서 처리해야 할 현안이 많았고 너무 일찍 움직이면 모든 일정이 선거와 연결돼 협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협회 이사회에 불참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선거운동과 협회 업무의 분리 원칙도 강조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위해 별도로 사무실을 마련했고 협회 업무는 기존 방식대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된 금투협 회장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전임 회장에 개별적으로 고문 계약을 한 것일 뿐 제도화된 관행은 아니다”라며 “퇴임 후에는 협회와 관련한 어떤 고문 계약도 체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 3년간 쌓아온 대관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장 큰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스스로를 ‘외유내강형 젠틀 파이터’라고 소개하며 “위험을 피하며 머무르던 사람이 아니라 늘 새로운 목표를 세워 치열하게 추진해 조직 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지난 3년간 협회장으로써 금융당국과 정부, 여야 국회의원, 유관기관, 주요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 리더가 동일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려면 최소 2년 이상이 필요하다”면서 “치밀한 논리와 대관 능력을 바탕으로 업계가 직면한 과제를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협회가 지난 3년간 거둔 성과도 출마 결심의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밸류업 정책 초기 논의에서 회원사 의견을 조율해 정부에 전달하며 정책 설계 과정에 관여했고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과정에서도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의견 차이를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연금 분야에서도 디딤펀드 참여 운용사를 25곳으로 확대했으며 1년 평균 수익률 7~8%대를 유지해 시장의 저수익 구조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확대, 증시 활성화 패키지, 금융규제 개편 등 주요 현안에서도 회원사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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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재선 도전 이유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소연 기자 |
자본시장의 향후 과제와 관련해 서 회장은 “코스피 5000은 중요한 이정표지만 숫자 자체가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며 “5000을 넘은 뒤 자본시장이 어떤 구조 혁신을 이어갈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려면 정책의 연속성과 업계와 정부 간 협력이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금투협 정관상 회장 연임 제한은 없지만 협회 출범 후 연임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서 회장은 현재 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으며 회원사 추천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투협 회장 후보 등록은 오는 19일 마감되며 차기 회장은 다음달 열리는 회원사 총회에서 선출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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