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게임업계에 부는 '돈 버는 게임' 광풍…신중해야 할 때

임재인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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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임재인 기자] 최근 게임업계의 핫이슈는 디지털 자산인 NFT(대체불가토큰)와 이른바 돈 버는 게임인 플레이투언(P2E)으로 양분돼 있다. 둘다 블록체인을 토대로 해 이용자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NFT를 게임에 입히면 게임사는 아이템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부여하고 이용자는 이것을 돈으로 바꿀 수 있다. 이용자가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어진 아이템을 NFT 장터에서 거래하고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때 게임업체는 수수료 수익을 챙겨 수익모델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


문제는 게임업계가 이 둘로 과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위메이드가 ‘미르4’로 P2E에 성공하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 관련 발표가 나기라도 하면 주가가 폭등하는 현상도 예삿일이 되버렸다.


확실히 생산적인 게임은 게임업계 차세대 먹거리 후보 중 하나다. 하지만 게임의 내실인 재미를 다지지 못하면 금방 도태되는 것은 예상되는 수순이다.


사실 이것은 게임업계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비교적 최근 유통업계에서도 치즈등갈비, 식빵 전문 베이커리, 그리고 허니버터칩 대란까지 수많은 반짝 유행이 쓸고 지나갔다. 게임업계에서도 이 둘이 한순간 반짝이고 사라질 수 있다는 위험을 염두에 두고 행동해야 한다는 소리다.


그동안 지나갔던 수많은 유행처럼 단기간 주목 후 영영 사라질 가능성을 예상해야 한다.


이런 때일수록 게임사들이 게임의 재미에 내실을 기하면서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초반을 달리고 있지만 P2E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내실이 탄탄한 게임만 살아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아무리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더라도 거품이 빠지면 얼마나 무엇이 어떻게 남을지 업계를 멀리 내다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결국 내실이 탄탄한 게임만이 살아남는다는 명제를 망각하지 않는다면 돈 버는 게임은 게임업계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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