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같은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요식업을 넘어 '호텔사업'도 진출

조은지 / 기사승인 : 2016-10-19 14: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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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빽다방 1호점 논현본점<사진=더본코리아>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독특한 말투와 실용적인 레시피로 방송에 나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요식업을 넘어 호텔사업까지 진출한다.
그러나 항간에선 공룡처럼 몸집이 커진 더본코리아가 영세상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골목상권 침해가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원조쌈밥집’이라는 쌈밥집으로 시작해 한신포차‧본가‧홍콩반점‧새마을식당‧역전우동 등의 다양한 메뉴로 사업을 확장했다.
더본코리아는 해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은 무려 1238억원을 기록했다.
또 2011년 374개였던 매장수도 백종원씨의 방송활동이 많아진 지난해에는 1060개, 올해들어서는 현재 1267개로 5년전에 비해 238%나 급증했으며 커피전문브랜드인 ‘빽다방’의 경우 1년사이 390개 매장이 새로 생겨났다.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로 일명 ‘가성비’를 부각시켜 서민들의 주머니를 휘어잡고 있는 것이다.
강남구 논현동 영동시장 근처 먹자골목은 일명 ‘백종원거리’라고 불리며 더본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로 즐비했다.
무서운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오는 11월 제주도에 ‘호텔 더본’을 오픈하여 호텔사업까지 진출한다.
그러나 황금기를 누리고 있는 더본코리아의 이면에는 남모르게 눈물흘리는 영세상인들이 있다.
연매출 1200억원을 넘는 더본코리아가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있어 점포 확장에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2013년 당시 ‘상시 근로자수 200명 미만’ 또는 ‘매출액 200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중소기업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더본코리아’는 대기업으로 분류됐다.
그런데 지난해 법이 바뀌면서 도‧소매업의 경우 3년 평균 매출액이 1000억원 이하, 음식점은 400억원 이하를 중소기업으로 규정했다.
중소기업청은 더본코리아의 매출 비중에서 도‧소매업이 차지하는 부분이 더 많다며 도‧소매업 기준을 적용해 더본코리아를 중소기업으로 분류하고 점포확장은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
더본코리아의 매장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대기업 아닌 대기업인 더본코리아로 자영업자들의 불만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
외식업만 놓고 보면 더본코리아는 대기업이나 다름없는데 중소기업으로 대우를 받으면서 점포수를 지나치게 확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종원 프랜차이즈는 골목상권 자영업자에게 위협이 됨은 물론 가맹점주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상권 보장과 브랜드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가맹점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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