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노린 허위·과장 ‘성형 광고’ 봇물

이명진 / 기사승인 : 2016-11-14 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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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SNS 및 어플 이용 ‘미끼상품’ 다수


최근 수험생을 겨냥한 각종 SNS 및 어플 등을 이용한 성형 이벤트가 성행하고 있다. 성형외과 광고 캡쳐.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을 겨냥한 각종 SNS 및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한 ‘성형 이벤트’가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일부는 일명 ‘미끼상품’에 불과한 허위·과장 광고로 확인돼 주의를 요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험생을 노린 ‘수능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 SNS 및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이미 수험생 대상으로 한 특가 이벤트 제공 등 허위·과장 광고가 판을 치고 있으며 블로그 및 카폐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도 이와 관련된 각종 광고 문구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수험생을 위한’이라는 타이틀을 이용해 파격적 할인을 제시해 “수험표 성형 할인~대박이야”, “수능 끝~새로운 시작”, “수험생 할인받고 꽃길 걷자” 등 광고 문구들로 넘쳐났다.


이미 많은 청소년들이 어플·포털 사이트를 통해 성형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고 심지어 일부는 게시글에 적힌 이용자 성형 리뷰만을 보고 시술을 받았다는 사례도 발견할 수 있었다.


14일 기준 한 유명 성형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는 무려 5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자세한 정보 없이 무턱대고 해당 병원을 찾았다가 사기 및 성형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부터 2015년 10월 말까지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성형 피해 관련 상담 건수는 총 1만7399건에 이른다.


소비자원과의 통화 결과 "올해 통계는 연말이 지난 후 나올 예정이지만 증감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청소년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어플 등에서는 관련 업계 종사자가 이용자임을 빙자한 거짓 사례가 남용되고 있어 이를 꼼꼼히 판별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성형 어플 고객 리뷰에서는 이 같은 불만을 제기한 이용자 후기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한 이용자는 “병원 관계자들이 운영하나 봅니다”로 시작해 “올바른 성형 정보를 위해서 좋은 것 나쁜 것 다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나쁜 것은 무조건 삭제당하고 정지를 당한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저렴한 가격에 병원을 찾았다 알려진 사실과 달리 낭패를 보는 이용자들도 많아 거짓·과장된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 관계자는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객관적 근거 없이 일반인을 가장한 수술 경험을 이용한 상업적 광고가 현재 다수 존재하고 있다”며 “성형수술 관련 피해를 입은 경우 관련 기관에 문의해 피해 구제 방법 등을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미성년자는 부모 등 대리인 청구가 가능해 증빙서류를 갖춰 조정 중재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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